3분기 채권·파생형 펀드 자금 12조 몰려…고금리에 채권 투자 관심↑

고금리에 따른 증시 부진으로 채권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3분기 채권형펀드와 파생형 펀드에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6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3분기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3분기(7~9월) 채권형 펀드에 7조 200억 원의 자금이,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등과 연동된 파생형 펀드에 5조 1천700억 원의 자금이 순유입됐습니다.

9월 말 기준 채권형 펀드의 운용자산(AUM)은 전 분기 대비 6.2%(7조 7천억 원) 늘어난 132조 원을 기록했고, 파생형 펀드 운용자산도 6.8%(3조 7천억 원) 증가한 58조 5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주식형 펀드에 1조 5천억 원의 자금이 순유입되고, 운용자산은 전 분기 대비 1.8%, 1조 9천억 원 줄어든 것과 상반되는 기록입니다.

금투협 관계자는 "고금리 국면에 들어서면서 국내외 증시는 부진한 반면 채권 투자에 관심이 쏠렸다"라면서 "고금리 기조가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CD금리 등을 추종하는 합성 ETF의 수요가 많아졌다"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9월 말 기준 전체 펀드의 설정액은 전 분기 대비 2.4%·21조 3천억 원 늘어난 906조 원을, 순자산은 2%·18조 1천억 원 증가한 942조 2천억 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혼합채권형을 제외한 전 유형에서 자금이 순유입되면서 3분기 동안 전체 펀드시장으로 21조 5천억 원의 자금이 순유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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