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대표 쫓겨나겠네 ㅠㅠ”…은밀한 카톡 대화 포착됐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10. 1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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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휴대폰 문자를 보고 있다. 문자에는 주요당직자 임명안과 김기현 대표 관련 내용이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황당하네. 김기현 대표 쫓겨나겠네 ㅜㅜ”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수진 최고위원과 김성호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이 카카오톡으로 나눈 대화가 취재진에 포착됐다.

뉴시스가 이날 촬영한 사진에 따르면 조 최고위원은 김 부원장에게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지명직 최고위원 등 주요 당직자 임명안을 발송했다.

이에 김 부원장은 “황당하네. 김기현 대표 쫓겨나겠네”라며 “후임 당직은 시기가 아니라 내용이 중요한데. 서두를 필요 없는데”라고 답변했다. 이어 “연기하자고 해요. 국민의 동의를 받기 어렵다고”라고 덧붙였다.

정치계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15%포인트 이상으로 대패한 뒤 당 안팎에서 ‘김기현 체제’의 지속 가능성을 두고 설전이 오가고 있다.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임 사무총장에 이만희 의원, 정책위의장에 유의동 의원, 지명직 최고위원에 김예지 의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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