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준 LH 사장 "철근누락·전관 카르텔 사과...'설계 검진 시스템' 도입"

[2023 국정감사]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토지주택공사, 국토안전관리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3.10.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한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은 16일 "아파트 지하주차 철근 누락과 부실시공, 전관 이권 카르텔 문제로 국민께 큰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한준 사장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설계, 시공, 감리 등 전 프로세스를 강도 높게 쇄신하고 개선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전관 업체의 특혜를 원천 차단하고 설계와 시공, 감리 등 건설공사 전 과정의 관리체계를 재정비해 부실시공을 근절하겠다"고 거듭 강조하고 "건설현장을 중심으로 조직과 인력을 재편하고 '설계·품질 검진시스템'을 도입하고 고강도 감찰시설로 품질 제고와 안전관리에 주력하겠다"고 부연했다.

이어 "철저한 사업 관리와 자구 노력을 통해 정부 재정건전 계획을 이행하겠다"며 "자산 매각, 불피요한 경비 절감 등을 통해 2027년까지 부채비율 208%를 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5년간 270만호 공급 정책을 차질 없이 시행하고 분양가 인하 노력을 통해 주택가격 안정화에 기여하겠다"며 "LH는 입주민의 안전 확보와 불안 해소를 위해 안전점검과 보관 공사 등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