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하네 김기현 쫓겨나겠네ㅜㅜ" 與 최고위원 SNS 대화 포착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회의에 참석한 조수진 최고위원이 김성호 여의도연구원 부원장과 카카오톡 대화를 나눈 모습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뉴시스가 촬영한 사진에 따르면 조 최고위원은 김 부원장에게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 인선안을 보냈는데, 내용을 본 김 부원장이 "황당하다, 김기현 대표 쫓겨나겠다"며 우는 표시와 함께 답장을 보냈습니다.
김 부원장은 이어 "후임 당직은 시기가 아니라 내용이 중요해서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연기하자고 해라, 국민 동의를 받기 어렵다"고 조 최고위원에게 주문했습니다.
어제 오후 장시간 의원총회 끝에 '김기현 체제' 유지가 결정된 가운데, 김 대표는 신임 사무총장에 이만희 의원, 정책위의장에 유의동 의원, 여의도연구원장에 김성원 의원을 발탁했습니다.
또 지명직 최고위원엔 비례대표 김예지 의원, 수석대변인엔 박정하 의원 등을 임명했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 회의에서 "당과 정부, 대통령실 관계에서 민심을 전달해 반영하는 당의 주도적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인선을 두고 김 부원장이 왜 '김 대표 쫓겨나겠다' 같은 반응을 보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는데, 신임 당직자들 중에 일부 비주류 인사가 포함된 것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비윤계 인사들을 중심으로는 이번 인선이 국민이 기대하는 쇄신에 미흡하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임명현 기자(epismel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33730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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