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페디, 2023 최동원상 수상자 선정…NC 소속 첫 수상 영예

권혁준 기자 2023. 10. 16. 10: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NC 다이노스의 '슈퍼에이스' 에릭 페디(30)가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에게 돌아가는 최동원상의 올해 수상자로 결정됐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16일 '제10회 BNK 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로 페디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페디는 최동원상 후보 기준 가운데 거의 모든 조건을 충족했다"면서 "과거 최동원, 선동열 등 최고의 투수들이 달성한 20승-200탈삼진 기록을 외국인 투수 최초로 세웠다는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선동열 이후 37년만에 20승·200탈삼진…트리플크라운도 유력
페디 "영광스러운 수상"…17일 시상식 개최
10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NC 페디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NC 다이노스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NC 다이노스의 '슈퍼에이스' 에릭 페디(30)가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에게 돌아가는 최동원상의 올해 수상자로 결정됐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16일 '제10회 BNK 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로 페디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상금은 2000만원이다.

외국인투수가 최동원상을 수상한 것은 2018, 2019년 조시 린드블럼(두산), 2020년 라울 알칸타라(두산), 2021년 아리엘 미란다(두산)에 이어 5번째다.

NC 소속 투수가 이 상을 받은 것은 페디가 처음이다.

페디는 올 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74⅔이닝 동안 20승 6패 평균자책 2.06에 204탈삼진(16일 기준)을 기록 중이다. 투수 주요 3개 부문인 다승과 평균자책, 최다 탈삼진은 물론 퀄리티 스타트(21회), WHIP(0.97)까지 전부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1986년 선동열 이후 37년만에 20승, 200탈삼진을 동시에 달성했다. 20승-200탈삼진은 KBO리그 역대 5번째 대기록이며 이 상의 이름을 딴 최동원도 1983, 1984년에 이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강진수 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은 "페디를 포함해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내·외국인 투수들이 수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면서 "개인 성적뿐 아니라 팀 기여도, 프로선수로서의 모범과 페어플레이 정신 등도 선정 근거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페디는 최동원상 후보 기준 가운데 거의 모든 조건을 충족했다"면서 "과거 최동원, 선동열 등 최고의 투수들이 달성한 20승-200탈삼진 기록을 외국인 투수 최초로 세웠다는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 /뉴스1 DB ⓒ News1 김도우 기자

'BNK 부산은행 최동원상' 선정 기준은 총 6개 항목으로 △선발 등판 25경기 이상 △180이닝 이상 △12승 이상 △150탈삼진 이상 △퀄리티스타트 15경기 이상 △평균자책 3.00 이하다.

페디는 "최동원상을 수상하게 돼 엄청난 영광이다. 이전 수상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어 내겐 아주 큰 의미가 있다"며 "무엇보다 NC 선수로 처음 수상하게 돼 더 행복하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었던 건 혼자가 아닌 주변의 많은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가족과 여자친구 조던이 한국까지 와 내 옆에서 항상 든든한 힘이 돼 줬다"면서 "많은 신경을 써준 소속팀 NC에도 큰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시상식은 17일 오후 2시40분 부산 BNK 부산은행본점에서 열린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최동원의 현역 시절 등번호 '11'을 기념해 매년 11월에 시상식을 개최했으나 올해는 날짜를 앞당겨 정규시즌 종료일에 열기로 했다.

starburyn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