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복합환승센터, 사업성 높여 새 그림 그린다

2023. 10. 1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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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가 시흥시청역 인근 복합환승센터 건립 사업에 새로운 그림을 그리고 있다.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설 부지 인근 시흥시청역은 기존 서해선과 신안산선, 월곶판교선이 만나는 트리플 역세권으로, 토지이용 측면에서 활용도가 높아 기존 사업보다 사업성을 높일 수 있는 여건이 풍부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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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청역 일대, 트리플 역세권 및 행정타운 조성으로 사업성 높아
-시흥시, 가치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복합환승센터 기본구상 재정비

시흥시가 시흥시청역 인근 복합환승센터 건립 사업에 새로운 그림을 그리고 있다.

시흥시에 따르면 복합환승센터 기본구상부터 새롭게 짠다. 기존 자동차정류장으로 결정되어 있는 복합환승센터 부지를 지역 주민들의 수요와 현대적 트렌드에 맞게 재정비하고 다양한 융복합 시설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용역 관련 예산을 약 5억원 추가 편성한다. 새로운 기본구상을 위한 용역기간은 오는 12월 착수해 총 30개월 기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합환승센터 부지의 토지이용변경 계획이 가능한 2026년에 맞춰 기본구상안을 마무리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시흥시는 앞서 지난 7월 복합환승센터 건설사업 시행사 ㈜이레일(대우건설 컨소시엄)과 계약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2020년 준공 예정이었으나 사업이 지지부진했고, 지난해 2026년까지 준공하는 기본설계를 완료할 것을 요구했지만, 첫 삽도 뜨지 못한 채 사업이 종료됐다.

애초 시흥시가 그린 복합환승센터 밑그림은 시흥시 광석동 내 1만 7016㎡ 부지에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5만 9848㎡ 규모에 쇼핑•문화•휴식 시설이 결합된 센터를 짓는 것이 목표였으나, 사업이 종료됨에 따라 새로운 밑그림 구상이 필요해졌다. 

새롭게 조성될 복합환승센터는 지역의 랜드마크로 조성된다.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설 부지 인근 시흥시청역은 기존 서해선과 신안산선, 월곶판교선이 만나는 트리플 역세권으로, 토지이용 측면에서 활용도가 높아 기존 사업보다 사업성을 높일 수 있는 여건이 풍부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시흥 장현지구는 2023년까지 약 2만여 가구를 공급하는 공공주택사업이 진행 중이다. 시흥시에 따르면, 시흥장현 공공주택지구는 사업면적 약 293만 9000㎡, 계획인구 4만 7695명으로, 복합환승센터의 사업성을 늘릴 수 있는 요건을 충족시키고 있다. 시흥장현 공공주택지구는 2007년 1월 개발계획 승인 이후 2013년 하반기 착공 및 2021년 9월 1단계 준공, 2022년 11월 2단계 준공을 마친 상태다.

복합행정타운은 부지면적 7만 4552㎡(시 소유 부지 4만1764㎡, 추가확보 3만2758㎡)로 시흥시청사, 의회청사, 어린이집, 주민센터, 일자리센터 등의 행정시설로 구성돼 있다. 현재 시흥시청이 먼저 입주해 있으며, 내년까지 보건소와 중앙도서관, 문화원, 시민문화복지관 등 다양한 공공청사가 들어설 예정이다.

시흥시 관계자는 “현재 계획은 터미널이 메인으로 다양한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지만, 인근 주민들의 의견과 시대적 요구를 반영해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새롭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im39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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