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경유 보조금 연말까지 연장
[앵커]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대규모 지상전이 임박한 가운데 정부가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은 기자!
[기자]
네 경제부입니다.
[앵커]
정부가 이번 달 말까지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다시 연장하기로 결정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번 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와 경유·천연가스 유가연동보조금을 연말까지 한시 연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추경호 부총리는 오늘 아침 비상경제장관회의 모두 발언에서 이스라엘-하마스간 충돌 사태 전개에 따라 에너지·공급망 중심으로 리스크가 재차 확산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추 부총리는 중동 사태와 관련해 현재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전개에 따라서는 국제유가 급등과 이로 인한 실물경제, 금융 외환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할 우려가 있다며 물가 관리 노력과 국제 유가 변동성 확대에 편승한 가격 인상이 없도록 현장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 초기 급등했던 국제 유가는 일시적으로 하락하면서 2주 정도 시차가 있는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10월 둘째 주(8~12일) 14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가자지구에서 본격 지상전이 임박하면서 지난 13일 국제유가는 다시 급등했습니다.
자바드 오지 이란 석유부 장관은 최근 상황을 고려할 때 국제 유가가 1배럴에 10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앵커]
국제 유가 흐름은 이란을 비롯한 주변국으로 갈등이 확산할 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봐도 되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이번 사태로 국제 유가가 10% 상승한다면 글로벌 경제 생산량이 그다음 해 0.15% 하락하고 인플레이션은 0.4%포인트 상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원유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권은 파급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의 경제연구소는 블룸버그이코노믹스도 최근 이번 사태 여파를 분석하는 보고서를 냈는데요.
최악의 시나리오인 이란 참전이 현실화하면 국제 유가가 1배럴에 64달러가 올라 150달러 선을 넘는 오일쇼크가 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렇게 되면 내년 세계 물가 상승률은 1.2%포인트 올라 6.7%에 이르고 경제 성장률은 1%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블룸버그는 미국과 이란의 관계가 악화하더라도 유가 상승 폭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란은 올해 미국과 관계 개선의 조짐이 보이며 하루 원유를 70만 배럴 더 증산했지만, 이 결정을 철회할 경우 유가는 1배럴에 3~4달러 오를 것이라는 겁니다.
사태가 레바논과 시리아 등으로 확전된다면 1배럴에 8달러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럴 경우 GDP 하락 폭은 0.3%포인트, 물가상승률 상승 폭은 0.2%포인트라고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이승은입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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