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이 깨어난다" 가을에 가장 뜨는 상권은 '장충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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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까지의 외식업 매출이 지난해보다 14.1% 오른 가운데 골목상권 방문자 10명 중 4명은 MZ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핀다에 따르면 7곳의 골목상권 중 장충단길(30.3%), 경춘선숲길(26.9%), 선유로운(26.4%), 오류버들(25.6%) 상권 등 4곳에서 작년 한 해 동안 가을 매출 비중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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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 8월까지의 외식업 매출이 지난해보다 14.1% 오른 가운데 골목상권 방문자 10명 중 4명은 MZ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규모가 가장 큰 상권은 양재천길이었으며 매출 증가폭은 장충단길 상권이 가장 컸다.
16일 대출 전문 빅데이터 핀테크 기업 핀다는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통해 서울 골목상권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는 지난해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서울 골목상권 7곳(경춘선숲길, 선유로운, 양재천길, 오류버들, 용마루길, 장충단길, 합마르뜨)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가 담겼다. 분석 대상이 된 7곳은 서울시가 잠재력 있는 상권을 서울 대표 골목으로 만들어 가고 있는 ‘로컬브랜드 상권'이다.
이들 상권의 지난 1월에서 8월 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4% 증가한 약 1917억원으로 나타났다. 외식업 매출만 놓고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약 14.1% 증가한 1063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7개 골목상권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은 리브랜딩을 통해 지역 대표 상권으로 자리잡은 양재천길(583억원)이었다. 문화와 생태가 공존해 살아나고 있는 선유로운(453억원) 상권과 합정역 7번 출구 일대의 합마르뜨(347억원) 상권이 그 뒤를 이었다.
증가세만 놓고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총 매출이 약 30% 증가한 장충단길 상권이 제일 두드러졌다. 합마르뜨(9.2%)와 오류버들(6.6%) 상권 등도 소폭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성별·연령별 데이터를 보면 골목상권 방문자 중 MZ세대에 속하는 20대와 30대는 10명 중 4명(39.5%)꼴로 나타났으며, 20대는 결제 금액과 결제 비중 모두 각각 5.2%p, 1.5%p 감소한 가운데 30대는 결제 금액(5.9%)과 결제 비중(0.3%p) 모두 증가한 양상이었다. 특히 20대 여성의 결제 금액이 지난해보다 0.7% 감소할 때 20대 남성의 결제 금액은 11.4% 줄어들며 상대적으로 가파른 감소세를 보였다.
각 골목상권마다 주 소비층도 차이가 컸다. 20대의 결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곳은 합마르뜨(31.0%)와 경춘선숲길에서 공릉역 2번 출구 일대인 경춘선숲길(28.7%) 상권이었다. 반면 60대 결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권은 경의선숲길에서 효창공원역 6번 출구 일대의 용마루길(29.5%)과 오류버들(23.6%) 상권으로 나타났다.
각 상권의 계절별 결제 비중도 함께 공개됐다. 핀다에 따르면 7곳의 골목상권 중 장충단길(30.3%), 경춘선숲길(26.9%), 선유로운(26.4%), 오류버들(25.6%) 상권 등 4곳에서 작년 한 해 동안 가을 매출 비중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산과 가까운 장충단길 상권은 단풍철을 맞아 방문객이 급증하면서 가을에 수혜를 가장 많이 받는 상권으로 분석됐다.
핀다 황창희 오픈업 프로덕트오너는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시민들의 관심 속에 서울 골목상권이 살아나고 있다는 사실을 데이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역마다 성별·연령대별 매출 비중과 시기별로 매출 추이가 천차만별인 만큼 골목상권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가라면 오픈업을 통해 해당 상권의 특성을 면밀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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