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천 사령탑’ 사무총장에 이만희·정책위의장엔 유의동 내정(종합)

민영빈 기자 2023. 10. 1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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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체제 당 지도부 2기가 16일 확정됐다.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에는 김성원(재선·경기도 동두천시연천군) 의원으로 정해졌다.

이번 인선은 지난 14일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등 임명직 당직자들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일괄 사퇴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대선 당시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도 정책위의장을 역임하는 등 계파를 불문하고 정책적 역량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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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선 기준은 수도권·세대교체… 70년대생 대거 내정
지명직 최고위원엔 김예지·여의도연구원장엔 김성원
수석대변인엔 박정하·선임대변인엔 윤희석
조직부총장엔 함경우 경기 광주시갑 당협위원장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체제 당 지도부 2기가 16일 확정됐다. 내년 총선을 위한 공천 실무 작업을 주도하는 사무총장에는 이만희(재선·경북 영천시청도군) 의원이 내정됐다. 정책위의장은 유의동(3선·경기 평택을) 의원이 맡는다.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 16일 국민의힘은 이 의원을 신임 사무총장으로 내정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전략기획부총장을 제외한 6명의 임명직 지도부 인선안을 발표했다. 유 신임 정책위의장은 이후 진행된 화상 의원총회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비례대표인 김예지 의원(초선)이 내정됐다. 박성민 의원이 맡았던 조직부총장 자리엔 ‘수도권’ 원외인사인 함경우 경기도당 광주시갑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이 임명됐다.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에는 김성원(재선·경기도 동두천시연천군) 의원으로 정해졌다. 내년 총선에서 여론조사와 공약 발굴 등 총선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수석대변인에는 박정하(초선·강원도 원주갑) 의원이, 선임대변인에는 서울 출신의 윤희석 대변인이 각각 발탁됐다.

이번 인선은 지난 14일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등 임명직 당직자들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일괄 사퇴한 데 따른 것이다. 김기현 대표는 전날 오후 통합형 당직 개편 방침을 밝히면서 “인선은 통합형,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전진 배치하는 형태로 할 것”이라고 한 바 있다.

이 신임 사무총장은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의 수행단장을 지내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된다. 다만 당내에서는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 신임 정책위의장은 당내에서 ‘유승민계’로 꼽히는 등 비윤(비윤석열)계로 분류된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맥을 못 추는 수도권에서 세 차례나 당선되는 등 경쟁력이 입증된 인물이다. 지난 대선 당시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도 정책위의장을 역임하는 등 계파를 불문하고 정책적 역량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으로 수도권 인사 임명과 세대교체가 꼽힌다. 현재 내정된 정책위의장·조직부총장·여의도연구원장 등 3명이 경기도를 지역구로 두고 있거나 활동 중이다. 지역적으로 수도권 전진 배치에 힘을 쓴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1971년생인 유 신임 정책위의장을 포함해 김 신임 여의도연구원장(1973년생), 윤희석 선임대변인(1971년생), 김예지 최고위원(1980년생), 함경우 조직부총장(1974년생) 등은 당내에서 상대적으로 젊은 인사에 속한다.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번 인선 기준은 수도권과 60년대 이후 출생자들에 대한 전면 배치를 들 수 있다”며 “연포탕(연대·포용·탕평) 인사”라고 말했다.

한편 전략기획부총장은 추가 논의를 거쳐 인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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