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등 후 약보합…이란, 이스라엘 확전 경고에 불안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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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가자지구에 지상군 투입을 준비하는 이스라엘을 향해 통제 불능의 상황이 도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유가가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주목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소폭 약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하는 순간 폭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따라 이란이 지원하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공격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은 15일 레바논과 접해 있는 북부 국경을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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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가자지구에 지상군 투입을 준비하는 이스라엘을 향해 통제 불능의 상황이 도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유가가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주목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소폭 약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하는 순간 폭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중개업체인 페퍼스톤의 리서치팀장인 크리스 웨스턴은 투자메모에서 "이번주 전반적인 시장 심리를 이끄는 첫번째 파생상품은 에너지"라며 "원유와 천연가스는 금과 미국 국채처럼 전통적인 위험 헤지 수단이자 변동성 옵션 거래 대상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15일 오후 9시24분 현재 0.25% 하락한 87.47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악시오스는 지난 14일 이란이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충돌이 더 큰 전쟁으로 확대되는 것을 원하지 않지만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격을 계속한다면 하마스를 도와 전쟁에 개입할 수 밖에 없다는 메시지를 이스라엘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15일에는 이란 외무장관이 중동 지역 다른 세력들이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며 확전을 경고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파르스 통신은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이 "시오니스트(이스라엘)의 공격이 중단되지 않으면 이 지역 모든 세력들의 손가락이 방아쇠를 당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란이 지원하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공격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은 15일 레바논과 접해 있는 북부 국경을 폐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방영된 CBS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충돌이 격화되면서 이스라엘 북부에 두번째 전선이 열릴 위험이 있으며 물론 이란의 개입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위험이 있기 때문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항공모함을 포함한 미국 해군을 지중해 동부와 페르시아만으로 신속히 이동시켰다며 "이 상황을 악용하려는 어떤 국가, 어떤 행위도 억제하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라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5일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통화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분쟁이 확대되는데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마크롱 대통령실은 "마크롱 대통령이 라이시 대통령에게 이번 분쟁의 확대나 확산, 특히 이번 사태가 레바논으로 번지는데 대해 경고했다"고 밝혔다.
또 이란과 헤즈볼라 및 하마스의 관계를 고려할 때 이란은 확전을 피하도록 해야 할 책임이 있으며 "중동 지역이 화염에 휩싸이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다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 유가는 지난 13일 트레이더들이 주말 동안 원유에 대해 숏(매도) 포지션을 유지하기를 꺼리며 청산함에 따라 급등했다. WTI와 영국 브렌트유 선물가격 모두 거의 6% 가까이 치솟았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SPI 자산운용의 파트너인 스티븐 이네스는 주요 7개국(G7)이 러시아의 원유 수출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기로 결의한 것도 국제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페퍼스톤의 웨스턴은 "(유럽산) 천연가스와 원유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LNG(액화천연가스) 이동을 축소할 경우 카타르의 LNG 공급(글로벌 LGN시장의 20% 점유)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로서는 이런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지만 에너지시장의 상황 전개는 이스라엘-하마스 충돌에 대한 이란의 지속적인 개입과 이란에 대한 새로운 제재 가능성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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