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도예가 보딜 만츠 "멈추지 않는 작업, 예술가의 특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예술가로 산다는 것의 특권은 작업이 결코 멈추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늘 그 자리에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갤러리 LVS는 '세계 도자계의 대모'로 불리는 보딜 만츠(80)의 두 번째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보딜 만츠가 서울을 여행하며 빌딩 가득한 도시와 그 사이를 채워주는 강과 숲 등의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Seoul' 시리즈도 공개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예술가로 산다는 것의 특권은 작업이 결코 멈추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늘 그 자리에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갤러리 LVS는 '세계 도자계의 대모'로 불리는 보딜 만츠(80)의 두 번째 개인전을 개최한다.
2018년 이후 5년 만에 여는 개인전으로 대표작인 전사지로 기하학 패턴을 표현한 백자 실린더를 30여점을 선보인다.
보딜 만츠는 덴마크를 넘어 유럽, 미주, 아시아 등 전 세계의 도예가에게 영감을 주는 작가로 알려졌다.
1960년부터 63년간 도자 연구와 작업을 해오고 있으며 달걀껍질처럼 얇은 실린더를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구사한다. 1980년대에 웅장한 규모의 다각형 캐스팅 도자를 했고, 1990년대에 전사지를 디자인에 많이 활용하여 장식미가 돋보이는 실린더를 만들었고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실린더의 안과 밖의 상호작용이 주는 회화적인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표면에 점과 선, 기하학 무늬의 도형, 알록달록한 색감이 들어간 장식 등의 다양한 패턴을 구현했다.
기하학 도형과 경쾌하고 다양한 색깔의 그림을 실린더에 녹여 마치 종이와 유리를 연상시키는 투명하고 얇은 두께의 도자가 대표적인 작품이다. 가볍고 장식적으로는 많은 상징과 문화, 역사를 녹여 냈음에도 불구하고 단순하고 깔끔한게 특징이다.
그의 작품은 덴마크 디자인 뮤지엄과 뉴욕 현대 미술관, 런던 V&A, LA 카운티 미술관, 일본 기쿠 현대도예박물관, 프랑스 세브르 미술관 등 전 세계의 명성 있는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갤러리 LVS에 따르면 80세의 나이에도 매일 새로운 작품에 대해 생각하고, 흥미로운 디자인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보딜 만츠가 서울을 여행하며 빌딩 가득한 도시와 그 사이를 채워주는 강과 숲 등의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Seoul’ 시리즈도 공개한다. 서울 도심의 느낌을 대표작인 점과 선, 도형으로 이루어진 실린더로 표현했다. 이외에도 선선해지며 색이 깊어지는 ‘Farewell Summer’,가을 낙엽과 바랜 초원을 연상시키는 ‘Autumn’ , 소박한 눈이 쌓인 풍경이 연상되는 ‘Winter’ 등의 계절 시리즈도 함께 선보인다.
"내가 느끼는 설렘이 나를 계속 움직이게 만드는 원동력입니다. 아름다운 유약이나 점토가 있으면 그것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오릅니다. 재료로 실험을 하고 결과물이 나오면 내 인생에서도 무언가 일어나는 느낌입니다. 나의 일상, 여행, 나의 정원, 내 주변 사람들, 그런 것들이 나에게 영감을 줍니다." 전시는 11월23일까지.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선거법 위반' 혐의 이재명, 1심서 의원직 박탈형
- '동방신기 출신' 시아준수, 女 BJ에 협박당해…8억 뜯겼다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순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양광준 육사 후배 경악
- 태권도 졌다고 8살 딸 뺨 때린 아버지…심판이 제지(영상)
- 채림, 전 남편 허위글에 분노 "이제 못 참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