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지고 정신 차렸다→몬텔라의 튀르키예 연승 질주, 라트비아 4-0 대파
몬텔라 감독 부임 후 2연승 마크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일본에 지며 감독 교체를 단행한 튀르키예가 빈첸조 몬텔라 감독 부인 이후 연승을 신고했다. 유로 2024 예선에서 라트비아를 꺾었다.
튀르키예는 16일(이하 한국 시각) 튀르키예 콘야의 메트로폴리탄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라트비아와 유로 2024 예선(D조) 홈 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13일 크로아티아와 원정 경기에서 승리한 데 이어 라트비아까지 잡으면 D조 선두를 지켰다.
4-1-4-1 전형을 꺼내들었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마쳤다. 후반전 들어 공격력을 폭발했다. 후반 13분 유누스 아크귄이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38분 겐크 토순이 추가골을 잡아냈다. 승기를 잡으며 경기 막판 두 골을 더 몰아쳤다. 후반 42분 케렘 아크튀르콜루가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고, 후반 47분 토순이 쐐기포를 작렬하며 홈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이날 승리로 튀르키예는 5승 1무 1패 승점 16을 마크하며 D조 최고 자리를 유지했다. 웨일스와 크로아티아(이상 승점 10)을 제치고 독주 체제를 갖췄다. 선두 싸움을 벌이는 팀들과 격차를 승점 6까지 벌리며 본선행 전망을 밝혔다. 22일 웨일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몬텔라호는 초반 2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13일 크로아티아 원정에서 1-0으로 이겼고, 라트비아를 대파하며 기세를 드높였다. 튀르키예 대표팀은 9월 12일 일본에 지면서 체면을 구겼다. 벨기에 헹크에서 맞대결을 벌여 2-4로 무릎을 꿇었다. 이 경기 후 슈테판 쿤츠 감독을 경질했고, 몬텔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뒤 부활에 성공했다.
한편, 같은 조 웨일스-크로아티아 경기에서는 홈 팀 웨일스가 2-1로 이겼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풀럼에서 활약하는 해리 윌슨이 멀티골을 뽑아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승리로 웨일스는 크로아티아와 승점 10으로 타이를 이뤘다. 이번 예선전 상대 전적에서 1승 1무로 앞서며 2위로 올라섰다. 크로아티아는 튀르키예와 웨일스에 연패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 16일 유로 2024 예선 결과(왼쪽이 홈 팀)
조지아 4-0 키프러스
노르웨이 0-1 스페인
튀르키예 4-0 라트비아
웨일스 2-1 크로아티아
체코 1-0 페로제도
폴란드 1-1 몰도바
스위스 3-3 벨라루스
루마니아 4-0 안도라
[몬텔라 감독(위), 튀르키예 대표팀 선수들. 사진=튀르키예축구협회 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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