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경기 뛰고 싶다" 손흥민 한마디에…베트남 들썩인 이유는

채태병 기자 2023. 10. 1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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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한마디에 베트남이 흥분에 휩싸였다.

베트남 매체 '봉다'(Bongda)는 지난 15일 한국과 베트남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따라 베트남 현지에서 큰 기대감을 보이는 중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한국과 베트남의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손흥민"이라며 "그는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지난 13일) 튀니지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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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튀니지와의 경기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한마디에 베트남이 흥분에 휩싸였다.

베트남 매체 '봉다'(Bongda)는 지난 15일 한국과 베트남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따라 베트남 현지에서 큰 기대감을 보이는 중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한국과 베트남의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손흥민"이라며 "그는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지난 13일) 튀니지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오는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평가전을 치르는 한국 대표팀은 앞선 튀니지전에서 손흥민 없이 4대 0 완승을 했다.

튀니지전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저는 항상 경기에 뛰고 싶다"며 "매 순간 팬분들에게 인사드리고 싶다. 특히 대한민국에서 치르는 경기는 꼭 뛰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해 기회가 되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봉다는 이 같은 손흥민의 발언에 주목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베트남과의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며 "베트남 미드필더 꿰 응옥 하이 역시 손흥민과의 만남을 기대 중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5위인 베트남은 이번 한국(26위)과의 대결에 큰 관심을 보인다. 축구는 베트남 내 최고 인기 스포츠로, 우리나라의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고 좋은 성적을 내 국민적 사랑을 받기도 했다.

반면 내년 1월 열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입장에선 베트남과의 평가전이 별 도움이 안 된다는 의견이 많다. 실제로 한국이 홈에서 동남아시아팀과 경기를 하는 것은 1991년 이후 32년 만이다.

베트남전이 아시안컵 전 마지막 평가전이란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축구 팬은 소득 없는 경기를 추진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KFA)는 베트남 측의 요청으로 경기가 추진돼 원정팀에 대한 초청비 등은 일절 지불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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