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 美 케어파트너스와 '유플라이마' 공급 계약

셀트리온헬스케어 '유플라이마' 미국 제품 (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미국 주요 의약품 공급 채널인 전문 약국과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 계약을 체결했다.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등재에 이은 성과 확대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미국 주요 전문 약국 체인인 '케어파트너스 파머시'에서 관리하는 공급 프로그램에 유플라이마가 추가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달 말부터 케어파트너스가 미국 전역에 운영하는 전문 약국에서 유플라이마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계약으로 기존까지 케어파트너스에서 판매하던 오리지널 제품이 제외된 가운데 경쟁 바이오시밀러 제품도 포함되지 않아 아달리무맙 의약품으로는 유일하게 유플라이마가 판매될 예정이다.

미국 의료시장에서 전문 약국은 중소형 PBM 등과 연계해 의약품 판매와 환자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요 채널이다. 케어파트너스는 워싱턴 DC와 50개주 전역에 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보유했다.

이번 계약으로 유플라이마는 케어파트너스와 케어파트너스 연계 채널에 가입한 1000만명 이상 환자를 커버하게 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케어파트너스에 유플라이마를 직접 납품하게 돼 유통 단계가 축소되면서 수익성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미국 3대 PBM 중 하나인 옵텀(Optum)에서 관리하는 공보험에 이어 벤테그라(Ventegra) 처방집 등재에 성공해 미국 인구의 약 20%에 달하는 선호의약품 커버리지를 확보했다. 올 연말까지 유플라이마가 미국 보험 시장의 40% 수준을 확보할 수 있도록 영업·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캄 가즈비니 케어파트너스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협업으로 기존까지 공급하던 휴미라를 대신해 고품질의 고농도 제품인 유플라이마를 제공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