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 세상을 다 가진 기분 알 거 같아요"…金 품은 국대 유격수, 1순위 기쁨 바뀔 '우승의 맛'이 고프다

이종서 2023. 10. 1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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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원(21·NC 다이노스)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떠나기 전 같은 팀 투수 이재학(33)은 금메달의 기쁨을 이야기했다.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NC로 복귀한 김주원은 "(아시안게임을 통해) 야구 잘하는 사람이 세상에 정말 많구나를 느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붙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라며 "특히 중국전 선취점과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희생플라이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중요한 점수라 남다른 기억이 있는 거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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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김주원.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6일 중국 항저우 샤오싱 야구장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슈퍼라운드 중국전. 2회 김주원이 선제 투런홈런을 날렸다.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김주원.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10.06/
3일 중국 항저우 샤오싱 야구장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조별리그 태국과 경기. 3회 솔로홈런을 날린 김주원.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10.03/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일걸?"

김주원(21·NC 다이노스)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떠나기 전 같은 팀 투수 이재학(33)은 금메달의 기쁨을 이야기했다. 이재학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대만을 꺾고 아시안게임 4연패를 달성했다.

소속팀으로 복귀한 김주원은 이재학에게 말했다. "(이)재학 선배님, 무슨 느낌인지 알 거 같아요."

김주원은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 유격수로서 자격을 증명했다. 6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날리는 등 타율 2할8푼4리(14타수 4안타) 2홈런 4타점 4득점으로 활약했다. 태국전과 중국전에서 홈런을 터트렸고, 대만과의 결승전에서는 희생플라이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NC로 복귀한 김주원은 "(아시안게임을 통해) 야구 잘하는 사람이 세상에 정말 많구나를 느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붙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라며 "특히 중국전 선취점과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희생플라이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중요한 점수라 남다른 기억이 있는 거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명 유격수' 출신인 류중일 대표팀 감독에게 단기 지도를 받고, 김혜성(키움) 박성한(SSG) 노시환(한화) 등 각 팀을 대표하는 내야수와 호흡을 맞춘 만큼 한 단계 성장을 이루고 왔다. 깁주원은 "류중일 감독님께서 내야수면 실책을 줄여야 한다고 말씀을 많이 하셨다. 많이 공감됐다. 또 (김)혜성이 형, (박)성한이 형, (노)시환이 형과 가까이 있으면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삼성전. 9회초 2사 2루 김주원이 투런포를 친 후 환영받고 있다. 대구=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9.1/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NC 김주원. 부산=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8.01/

금메달이라는 최고의 성과를 안고 온 만큼, 마음도 가벼워졌다. 소속팀으로 복귀한 뒤 5경기에서 3할1푼3리로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NC는 15일 삼성을 제압하면서 최소 4위 이상의 성적을 확보했다. 3년 만에 가을야구 티켓을 따내게 됐다. 아시안게임의 기쁨은 뒤로 하고 이제 소속팀의 우승을 위해 집중을 해야될 시기가 왔다. 김주원은 "처음에는 많이 떨렸는데 경기에 집중하니 사라졌다"라며 "아시안게임 경험이 정말 큰 도움이 될 거 같다. 단기전으로 중요한 대회를 하고 왔다. 아예 안 하는 것보다는 가을야구에 가서 안 떨고 내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금메달을 따는 순간 "행복하고 세상을 가진 기분"이라는 걸 공감했다는 김주원은 "프로 입단 때와 (기쁨이) 비슷했다"고 웃었다.

김주원이 바라고 있는 더 큰 행복은 아직 남았다.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김주원은 "우승을 한다면 (기쁨이) 1순위로 바뀔 거 같다"고 이야기하며 "금메달 따고 좋은 결과로 왔으니 그 기운을 팀에 나눠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이어 "체력적인 문제도 없다. 좋은 결과로 와서 심리적으로 편하다. 팀이 이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2020년 이후 오랜만에 가을야구에 가게 됐으니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로 마무리하고 싶다. 팀이 이기는 데 내가 한 부분을 차지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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