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나무재선충병 감염 소나무 106만 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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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류)가 100만 그루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해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는 모두 106만6천 그루로 5년 전인 2018년 49만그루와 비교해 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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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지난해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류)가 100만 그루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해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는 모두 106만6천 그루로 5년 전인 2018년 49만그루와 비교해 배 이상 늘었다.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는 2019년 40만6천 그루, 2020년 30만8천 그루, 2021년 37만8천 그루였다.
2022년을 뺀 최근 4년간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류)가 158만2천 그루인 점을 고려하면 확산의 정도를 잘 알 수 있다.
감염 우려가 있어 방제해야 하는 소나무를 포함해 전체 방제 대상목 중 감염목 비율도 증가해 2018년 24.2%에서 지난해 48.7%로 역시 배 이상 급증했다.
지역별로 경북이 47만7천 그루, 경남 27만8천 그루, 대구 5만2천 그루, 울산 4만5천 그루 등 경상권역이 전체 피해의 79.9%를 차지했다.
상대적으로 면적이 작고 소나무 밀집도가 낮은 제주지역에서도 2만9천 그루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재선충병이 느는 이유는 지구 온난화로 고사목이 늘고 이에 따라 재선충병을 옮기는 매개충 서식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진 것으로 산림 당국은 보고 있다.
소나무재선충(材線蟲)은 소나무와 잣나무, 해송 등에 기생해 나무를 갉아 먹고 고사 시키는 치명적인 해충으로 2005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이 제정됐다.
하지만 재선충병 피해가 늘고 있지만 관련 방제 예산은 준 것으로 드러났다.
신정훈 의원은 "지난해 예산은 805억원으로 전년 933억원과 비교해 100억원 넘게 줄었다"며 "재선충병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충분한 예산 확보 등을 통한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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