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은퇴 선언…"인생 전부와 다름 없던 20년…후회도 미련도 없어"

김도용 기자 2023. 10. 1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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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공격수 이근호(38‧대구)가 스플릿 라운드를 앞두고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이근호는 16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올 시즌을 끝으로 제 인생의 전부나 마찬가지인 그라운드를 떠나려 한다. 2004년 프로선수생활을 시작해 올해까지 20년이라는 시간을 달려 왔다"면서 "이 결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후회 없이 모든 것을 쏟았기에 미련 없이 떠나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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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5경기…모든 것을 쏟겠다"
현역 은퇴를 선언한 이근호. /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베테랑 공격수 이근호(38‧대구)가 스플릿 라운드를 앞두고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이근호는 16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올 시즌을 끝으로 제 인생의 전부나 마찬가지인 그라운드를 떠나려 한다. 2004년 프로선수생활을 시작해 올해까지 20년이라는 시간을 달려 왔다"면서 "이 결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후회 없이 모든 것을 쏟았기에 미련 없이 떠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많이 부족했지만 아낌없이 사랑을 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잊지 않으며 살아 가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4년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근호는 2007년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잡기 위해 대구FC로 이적했다. 대구에서 이근호는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대구에서 활약으로 이근호는 주빌로 이와타(일본)에 입단하면 처음으로 해외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감바 오사카(일본). 울산 현대, 상주 상무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이후 엘 자이시(카타르)에서 약 1년을 뛴 뒤 전북 현대, 제주 유나이티드, 강원FC, 울산 등을 거쳐 2021년 자신의 친정팀인 대구로 돌아왔다.

이근호는 지금까지 K리그에서만 385경기에 출전해 80골53도움을 기록 중이다. A대표팀에서는 2007년부터 2018년까지 활약하며 84경기에서 19골을 넣었다. 또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러시아를 상대로 한국 대표팀의 첫골을 넣기도 했다.

이근호는 은퇴를 발표했지만 올 시즌 남은 스플릿 라운드 5경기를 모두 치를 예정이다. 대구는 12승13무8패(승점 49)로 현재 5위를 마크 중이다.

이근호는 "내 모든 것을 경기장 안팎을 가리지 않고 후회 없이 쏟아보겠다. 마지막까지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팬들에게 마지막 경기까지 응원을 당부했다.

대구 구단은 "12월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1 최종 38라운드에서 이근호를 위한 가장 따뜻하고 화려한 은퇴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팀의 레전드와의 이별을 준비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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