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건설현장 고령·외국인 노동자에 맞춤형 안전교육·상담
건설현장에 고령자와 외국인 노동자 비율이 높아지면서 서울시가 고령·외국인 노동자 맞춤형 현장 안전교육과 상담을 실시한다.
서울시는 16일부터 서울시내 공사현장에서 찾아가는 건설현장 안전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통계청 자료와 경제활동인구조사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건설현장 노동자들 중 50대 이상 비율은 61.8%에 달한다. 외국인 노동자 비율은 지난 6월 현재 15.2%로 조사되는 등 증가 추세에 있다.
서울시는 기존에 진행되던 현장 안전교육을 고령자·외국인 친화형으로 다듬어 진행하고, 맞춤형 상담도 진행할 방침이다.
가상현실(VR)을 활용한 건축·토목 현장별 안전사고 유형 체험, 안전 작업수칙 관련 사레별 강의가 실시된다.
고령 노동자들의 신체적 부담과 이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외국인 노동자들의 한국 생활 적응에 관한 어려움을 들어주는 1대1 상담이 진행된다. 보다 효과적인 상담을 위해 건설근로자 공제회, 한국 외국인 노동자 지원센터와 협업해 노동자들의 고충을 청취한다.
고령자·외국인 노동자들은 건설 관련 정보에 접근성이 떨어지는 만큼 이들이 안전한 작업 등을 위해 꼭 알아야 하는 정보들을 소형 책자로 제작해 배포한다. 책자는 국내용과 외국인용으로 따로 제작된다. 특히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해서는 각국 언어로 번역된 안전매뉴얼, 그림만으로 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 그림책을 제공한다.
김성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건전하고 안전한 건설문화 정착으로 안전한 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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