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집주인 전세보증금 5억 돌려줬다···감액거래 비중 10배 껑충[집슐랭]

신미진 기자 2023. 10. 16. 10: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들어 체결된 전세 재계약 거래 10건 중 4건은 보증금 일부를 돌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세 보증금을 낮춘 재계약 가운데 감액 폭이 5000만 원 이하인 비중은 39.2%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동산R114 전세 갱신계약 분석
'낮춰서 재계약' 비중 4%→41%
"대부분 고점인 2년 전에 체결"
올 전셋값 상승에 감액폭은 줄듯
지난 9일 서울 시내 한 부동산중개업소. /연합뉴스
[서울경제]

올해 들어 체결된 전세 재계약 거래 10건 중 4건은 보증금 일부를 돌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재계약 물량 대부분이 가격 고점이었던 2년 전에 체결된 데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16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전세 갱신 계약 10만 8794건 중 41%(4만 4530건)는 보증금을 낮춘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해당 비율이 연간 4%대였던 것을 고려하면 비중이 10배가량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감액 갱신 비중은 44%로 지방(34%)보다 10%포인트 높았다. 이는 지방보다 수도권 아파트의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하락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부동산R114 집계에 따르면 수도권의 2021년 말 대비 올해 9월 말 평균 전셋값 변동률은 -12.63%다. 같은 기간 지방은 -8.21%에 그쳤다.

보증금을 낮춰 계약을 갱신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감액 규모도 커졌다. 올해 전세 보증금을 낮춘 재계약 가운데 감액 폭이 5000만 원 이하인 비중은 39.2%다. 이는 지난해(48.7%)보다 9%포인트가량 줄어든 수치다.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높은 수도권은 5000만 원 초과 1억 원 이하 감액 비중이 35.9%로 가장 컸다. 서울 강남권 대형 면적의 경우 5억 원 이상 보증금을 낮춘 사례도 있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여전히 전셋값이 전고점 이하 수준에 머물러 있는 단지들도 상당수인 만큼 연말까지 보증금을 낮춘 재계약이 이어지면서 감액 갱신 비중은 40% 후반대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다만 최근 전셋값 상승세를 고려할 때 감액폭이 줄면서 임대인들의 부담은 다소 경감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집슐랭 연재’ 구독을 하시면 부동산 시장 및 재테크와 관련한 유익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전달받으실 수 있습니다.

신미진 기자 mjshin@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