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살 베테랑 공격수 이근호, 올 시즌 끝으로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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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의 38살 베테랑 이근호 선수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합니다.
인천 이후 2007∼2008년 대구에서 뛴 그는 두 시즌 동안 리그 59경기 23골 9도움을 올려 2년 연속 K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되고 국가대표에도 뽑히는 등 전성기를 열었습니다.
대구는 이번 시즌 마지막 홈 경기인 12월 3일 인천과의 38라운드에 이근호의 은퇴 행사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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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의 38살 베테랑 이근호 선수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합니다.
이근호는 2004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데뷔해 K리그 통산 385경기 80골 35도움을 기록하고, 국가대표로 A매치 84경기 19골을 남긴 공격수입니다.
인천 이후 2007∼2008년 대구에서 뛴 그는 두 시즌 동안 리그 59경기 23골 9도움을 올려 2년 연속 K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되고 국가대표에도 뽑히는 등 전성기를 열었습니다.
이근호의 대표적인 별명인 '태양의 아들'이 이때 붙은 것으로, 대구 팬들이 구단 엠블럼 속 태양에 착안해 지었습니다.
2008시즌 이후 자유계약선수(FA)가 돼 2009년 일본 J리그로 진출한 그는 주빌로 이와타와 감바 오사카에서 뛰었고, 2012년 울산 현대를 통해 K리그에 돌아왔습니다.
이후 상주 상무, 카타르 엘 자이시, 전북 현대, 제주 유나이티드, 강원FC를 거친 그는 2018년부턴 다시 울산에서 세 시즌을 소화하며 2020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등에 힘을 보탰습니다.
2021년 대구로 복귀해서는 팀의 역대 최고 성적, K리그1 3위·ACL 16강 진출에 기여했고, 이번 시즌엔 부주장을 맡아 파이널A 진출에 일조했습니다.
이근호는 18일 열리는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에 최원권 감독과 함께 대구 대표로 참석해 남은 시즌 각오 등을 밝힐 예정이며, 파이널 라운드(34∼38라운드)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웁니다.
그는 구단을 통해 "대구에서 은퇴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 프로 무대에 입성해 20년이라는 긴 시간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대구 가족과 함께하는 지금 이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아직 5경기가 남은 만큼 최선을 다해 뛰고 웃으며 마무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대구는 이번 시즌 마지막 홈 경기인 12월 3일 인천과의 38라운드에 이근호의 은퇴 행사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사진=대구FC 제공, 연합뉴스)
주영민 기자 nag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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