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로 번진 재건축 투자 수요… 38년된 5.09㎡ 7.5억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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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재건축 투자 수요가 단지 내 상가로 퍼지면서 준공된지 38년된 1.5평 지하 상가가 7억5000만원 이상에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경기 지역에서 1㎡당 매매가격이 가장 비싼 단지 내 상가는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의 벽산아파트 단지 내 상가로, 지하층 9.22㎡가 2억3000만원에 거래되면서 1㎡당 2495만원의 매매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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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재건축 투자 수요가 단지 내 상가로 퍼지면서 준공된지 38년된 1.5평 지하 상가가 7억5000만원 이상에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상가 매매 가격이 1㎡당 1억5000만원에 육박하는 경우도 있었다.
16일 종합 프롭테크 기업 직방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1㎡당 매매가격이 상위 10위에 드는 단지 내 상가는 모두 서울 강남구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매가가 가장 높은 단지 내 상가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우성상가로, 지난 8월 지하층 5.09㎡가 7억5000만원에 거래돼 1㎡당 1억4735만원을 기록했다. 2위 역시 우성상가 지하층 5.12㎡가 7억5000만원에 매매돼 1㎡당 1억4648만원을 기록한 경우였다.
1∼10위는 우성상가(5개)와 미성상가(1개), 상록수 단지 내 상가(4개)가 나눠 가졌다.
직방 관계자는 "이들은 3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 단지 내 상가"라며 "재건축 투자 수요가 아파트 외에도 단지 내 상가에 유입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경기 지역에서 1㎡당 매매가격이 가장 비싼 단지 내 상가는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의 벽산아파트 단지 내 상가로, 지하층 9.22㎡가 2억3000만원에 거래되면서 1㎡당 2495만원의 매매가를 기록했다.
2위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분당동 67 건영아파트 단지 내 상가로, 1층 17.40㎡가 4억2500만원에 거래돼 1㎡당 매매 가격은 2443만원이었다.
인천·경기 지역에서 역시 1㎡당 매매 가격이 상위 10위 안에 드는 단지 내 상가 중 5개는 3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의 단지 내 상가였다.
그 외 지역에서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 대우마리나아파트 단지 내 상가의 1㎡당 매매가격이 가장 비쌌다. 이곳 지하층 9.02㎡는 2억6000만원에 계약돼 1㎡당 2882만원이었다. 2위는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더샵센텀파크1차아파트 1층 27.68㎡로 7억2000만원에 거래돼 1㎡당 2601만원을 기록했다.
3위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 대우마리나아파트 지하층 9.02㎡가 2억2500만원에 매매돼 1㎡당 2494만원을 기록한 경우로, 동일한 내용의 거래가 올해만 22건 발생했다. 이 아파트가 1991년 건축된 것을 고려하면 재건축 추진에 따른 투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직방은 "단지 내 상가의 경우 아파트 재건축 관련 투자 수요 유입이 활발하다"며 "임대수익이 아닌 재건축 지분 확보 목적이 강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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