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장류축제, 뜨거운 ‘3일천하’…이젠 매섭게 세계로”
강석봉 기자 2023. 10. 16. 10:16
발효 나라 1997, 도전 다 함께 ‘꽃’추장 만들자, 순창고추장 임금님 진상 행렬에 관람객 이목 집중
순창장류축제가 대한민국 ‘순정’ 축제임을 스스로 입증했다. 축제는 인산인해였다. 순창군민은 물론 경향 각지에서 축제 참가자가 몰려들었고, 일본 요리전문가도 순창을 찾아 발효과학 등에 대해 직접 체험했다.
순창군(군수 최영일)이 주최하고, 순창장류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종국)가 주관하는 ‘순창장류축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축제를 자리매김하며 성공적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축제 첫날인 13일, 축제장에 사람들이 몰려 축제 분위기가 한층 고조됐다. 14일과 축제 마지막 날인 15일에도 오전부터 구름 관중이 축제장을 찾으면서 현장을 더욱더 뜨겁게 달구었다.
3일 동안 개최된 이번 순창장류축제에는 이른 아침부터 많은 관람객이 축제장을 가득 메우며 활기차게 축제가 진행됐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 중에서도 ▷올해 새롭게 기획된 ‘발효 나라 1997’ ▷전통 고추장을 만들어 보는 ‘도전! 다 함께 꽃추장 만들자!, ▷순창 고추장의 전통적인 진상 행렬을 재현하는 ‘순창고추장 임금님 진상 행렬’ 등의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축제장 분위기를 들뜨게 했다.
고추장민속마을이 처음 생긴 지난 1997년이다. 순창군의 상징과 같은 고추장민속마을 조성 의미를 되새기고자 올해부터 기획된 특별한 프로그램이 바로 ‘발효 나라 1997’다. 특히, 지난해부터 행사장이 발효테마파크 일원으로 옮기면서 고추장민속마을이 조금 소외되는 분위기를 회복시키려는 의도도 숨겨져 있는 듯하다.
발효 나라 1997은 고추장을 만들 때 들어가는 쌀가루, 고춧가루, 메주를 상징하는 흰색, 빨간색, 노란색을 색깔별로 100m씩 총 300m의 3가지 색상의 가래떡을 만들어 머리카락을 땋듯이 만들어 내는 특별한 행사다. 만들어 낸 가래떡은 잘게 짤라 ‘발효 나라 1997’에 덧입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색깔의 강렬함과 가래떡의 규모로 장관을 펼쳐 순창장류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며, 축제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뜻깊은 프로그램으로 첫해부터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도전! 다 함께 고추장 만들자!는 순창장류축제의 핵심인 장을 토대로 순창군 내 11개 읍·면 주민과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요리연구가와 명인의 설명에 따라 여러 가지 전통 고추장을 만들어 용기에 담아가는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이다.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도전! 다 함께 고추장 만들자! 행사에는 고추장을 상징하는 빨간색 상의와 앞치마, 위생 두건을 쓰고 시작된다. 처음 만들어 보는 고추장 만들기에 신기해하기도 했으며, 만든 고추장을 맛본 참가자들은 한결같이 자신이 만든 고추장 맛에 자신이 감탄하기도 했다. 여기에 절구로 고추 빻기 시합이 즉석에서 벌어져 고추장을 부상으로 받아 즐거움이 배가되기도 했다. 가족과 친구 등 그룹 단위 참가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참가자 수가 제한되어 있어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참가 신청을 해야 한다.
진상(進上)의 뜻은 ‘진귀한 물품이나 지방의 토산물 따위를 임금이나 고관 등에게 바치는 것을 말하며, 고추장은 16~17세기경 초시(매운 된장)로부터 유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선 시대부터 감칠맛으로 정평이 났던 순창 고추장은 매년 임금님께 순창 고추장을 진상해 궁중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순창장류축제에서는 옛날 방식에 희극적인 요소를 가미해 ‘순창고추장 임금님 진상행렬’이란 프로그램으로 14일과 15일 양일간에 걸쳐 임금님께 바쳤던 고추장 진상행렬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순창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로 부각시켰다. 현재는 축제의 랜드 마크로 떠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는 축제의 상징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수레에 고추장이 담긴 장독을 싣고 축제장을 돌아 부 무대에서 열린 무대까지 이어지는 진상행렬에는 최영일 군수를 비롯해 신정이 순창군의회 의장과 순창장류축제추진위원회 위원장 등이 당시의 모습을 재현한 진상 행렬에 직접 참여해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많은 박수갈채와 함께 올해도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떠 올랐다.
이외에도 해마다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올해부터는 관광객들이 쉽게 부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축제장 부스를 색깔로 구분해 행사 내용을 관광객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식당과 먹거리 부스는 연두색, 각종 체험 및 판매 부스는 빨간색,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은 하얀색으로 구분했다.
또한, 작년까지 쉼터로만 운영됐던 쉼터 부스를 올해부터는 각 읍·면 부스를 추가해 향토 음식 먹거리 부스로 운영하고 있어 읍과 면민들은 각자 편하게 자신들의 읍과 면 부스에서 편하게 식사를 하며 쉴 수 있게 해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편리함을 더했다.
지난해 발효테마파크 쪽에 설치했던 민속 체험과 고추장 판매 및 체험 부스는 민속 마을 골목 안으로 이동해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고추장 민속 마을을 둘러볼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외에도 푸드 트럭을 비롯한 다양한 먹거리촌이 구성되어 있어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순창 라이온즈 클럽(회장 임일진) 회원들이 펼치는 순창 막걸리 무료 봉사 부스에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쉼 없이 몰리고 있다. 축제 기간 일일 약 3000여 명의 관광객들에게 막걸리 약 40박스 분량을 자비로 제공하고 있어 축제를 더욱 빛내고 있다. 순창 라이온스클럽은 약 50년의 전통 속에 다양한 지역 봉사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일본 NHK 요리 프로그램 진행자로 다양한 활동을 하는 유미코 이자와 씨는 일본 현지에서 순창 고추장에 대한 매력과 맛을 알아보고 지인 등 관계자 18명을 대동하고 축제 기간에 맞춰 순창을 직접 방문했다. 이들 일행은 순창의 고추장 명인에게 고추장 만드는 법과 고추장 재료 등에 대해 자세히 배우고 느끼고 맛보는 귀한 시간을 가졌으며, 축제에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내년에도 축제 기간이 맞춰 많은 인원과 함께 재방문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밖에 열린 무대에서는 축제 기간 내내 순창 지역의 다양한 합창단, 무용단, 연주단 등 문화·예술 단체들이 쉴 시간 없이 공연을 펼쳐 축제장을 찾은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하며, 축제장의 분위기를 더욱 신나고 활기차게 만들어 냈다.
2일 차 마지막 행사로 진행된 홍보대사 축하 공연에는 순창장류축제 홍보대사로 선정되어 활동하는 가수 김태연, 이희정 밴드 공연, 클라무오케스트라 등이 출연해 축제장을 찾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을 마음을 사로잡았다. 트로트의 신동 가수 김태연의 팬클럽 멤버들은 축제장에 부스까지 설치해 김태연 홍보에 나섰으며, 공연장에 대거 참석해 풍선과 반짝불로 응원하는 가운데 김태연은 자신의 히트곡 등으로 참석자 모두에게 감동의 시간을 선사하기도 했다. 김태연은 외갓집이 순창이란 인연으로 순창장류축제홍보대사를 맡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김태연이 무대에 출연하자 곧바로 무대에 오른 최영일 순창군수는 “외갓집과의 인연으로 홍보대사를 맡고 순창을 방문해 준 가수 김태연에게 큰 박수를 부탁한다”라며, 관중들의 박수를 유도한 뒤, “오늘 온종일 축제장 곳곳에 다녔는데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께서 너무나 축제가 잘 만들어졌다. 순창에서 고추장 불고기를 만들어 시식회를 가졌는데 순창고추장 불고기가 너무 맛있다. 그리고 행사가 하나도 빠짐없이 너무 잘 진행되고 있다는 칭찬을 받았다”라면서, “축제가 내일까지 진행되니까 또 방문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성공적인 축제가 되기 위한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최영일 군수는 “순창장류축제가 계속 발전하고 성장해서 대한민국 대표축제를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갈 수 있으려면 오늘 참석해 주신 주민과 관광객 여러분들의 참여가 절실하게 필요하다”라며, “내년에도 꼭 참석해 주시기 바란다. 남은 시간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순창장류축제는 첫날부터 많은 주민과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찾은 가운데 축제가 진행될수록 더 많은 관람객이 계속 몰리면서 순창군과 축제위원회, 그리고 순창발효관광재단 등의 모든 임직원은 즐거운 비명 속에서도 쉴 틈이 행사의 만전과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구슬땀을 흘리며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축제장을 찾은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특히, 이번 축제가 주 무대를 발효테마파크 일대로 이전하게 되면서 참석한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은 한결같이 “올해부터 발효테마파크 일대에서 축제가 개최되면서, 어린이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어 가족들이 함께 다녀올 수 있는 가족 축제로도 전혀 손색이 없는 축제라서 더욱 좋다”라며, “가족 및 친지, 친구 등과 함께 단체로 참가해 축제 마지막 날까지 계속 축제장을 찾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체험하고 즐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안전 속에 즐겁고 보람된 축제가 되면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순창의 맛을 세계인의 입맛에 담아내는 축제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고추장과 된장 등 장류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순창장류축제야 말로 대한민국 대표축제를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서 조금도 손색이 없는 축제”라고 입을 모았다.
제18회 순창장류축제는 15일 오후 6시 폐막식과 함께 올 행사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특히, 오후 6시 30분 주 무대에서 펼쳐질 축제의 마지막 순서인 폐막공연에는 ▷류지광 ▷홍지윤 ▷강예슬 ▷금잔디 ▷김수련 ▷김양 ▷문연주 ▷영기 ▷오송 ▷강문경 ▷배일호 ▷진시몬 ▷한혜진 ▷정정아 ▷이용주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들이 대거 참석해 축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빛내며 내년을 기약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 내내 축제장에서 성공적인 축제로 만들어 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최영일 순창군순는 “순창장류축제추진위원회와 함께 지금까지 18회 동안 개최했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년 제19회 순창장류축제에는 특별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축제가 더욱 활성화되며, 세계적인 글로벌 축제로 발돋움해 시켜 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순창장류축제가 대한민국 ‘순정’ 축제임을 스스로 입증했다. 축제는 인산인해였다. 순창군민은 물론 경향 각지에서 축제 참가자가 몰려들었고, 일본 요리전문가도 순창을 찾아 발효과학 등에 대해 직접 체험했다.
순창군(군수 최영일)이 주최하고, 순창장류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종국)가 주관하는 ‘순창장류축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축제를 자리매김하며 성공적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축제 첫날인 13일, 축제장에 사람들이 몰려 축제 분위기가 한층 고조됐다. 14일과 축제 마지막 날인 15일에도 오전부터 구름 관중이 축제장을 찾으면서 현장을 더욱더 뜨겁게 달구었다.
3일 동안 개최된 이번 순창장류축제에는 이른 아침부터 많은 관람객이 축제장을 가득 메우며 활기차게 축제가 진행됐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 중에서도 ▷올해 새롭게 기획된 ‘발효 나라 1997’ ▷전통 고추장을 만들어 보는 ‘도전! 다 함께 꽃추장 만들자!, ▷순창 고추장의 전통적인 진상 행렬을 재현하는 ‘순창고추장 임금님 진상 행렬’ 등의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축제장 분위기를 들뜨게 했다.
올해 새롭게 기획된 프로그램…‘발효 나라 1997’
고추장민속마을이 처음 생긴 지난 1997년이다. 순창군의 상징과 같은 고추장민속마을 조성 의미를 되새기고자 올해부터 기획된 특별한 프로그램이 바로 ‘발효 나라 1997’다. 특히, 지난해부터 행사장이 발효테마파크 일원으로 옮기면서 고추장민속마을이 조금 소외되는 분위기를 회복시키려는 의도도 숨겨져 있는 듯하다.
발효 나라 1997은 고추장을 만들 때 들어가는 쌀가루, 고춧가루, 메주를 상징하는 흰색, 빨간색, 노란색을 색깔별로 100m씩 총 300m의 3가지 색상의 가래떡을 만들어 머리카락을 땋듯이 만들어 내는 특별한 행사다. 만들어 낸 가래떡은 잘게 짤라 ‘발효 나라 1997’에 덧입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색깔의 강렬함과 가래떡의 규모로 장관을 펼쳐 순창장류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며, 축제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뜻깊은 프로그램으로 첫해부터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고추장 명인에게 즉석에서 배워…‘도전! 다 함께 고추장 만들자’
‘도전! 다 함께 고추장 만들자!는 순창장류축제의 핵심인 장을 토대로 순창군 내 11개 읍·면 주민과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요리연구가와 명인의 설명에 따라 여러 가지 전통 고추장을 만들어 용기에 담아가는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이다.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도전! 다 함께 고추장 만들자! 행사에는 고추장을 상징하는 빨간색 상의와 앞치마, 위생 두건을 쓰고 시작된다. 처음 만들어 보는 고추장 만들기에 신기해하기도 했으며, 만든 고추장을 맛본 참가자들은 한결같이 자신이 만든 고추장 맛에 자신이 감탄하기도 했다. 여기에 절구로 고추 빻기 시합이 즉석에서 벌어져 고추장을 부상으로 받아 즐거움이 배가되기도 했다. 가족과 친구 등 그룹 단위 참가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참가자 수가 제한되어 있어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참가 신청을 해야 한다.
순창 고추장 진상 행렬 재현…‘순창고추장 임금님 진상(進上) 행렬’
진상(進上)의 뜻은 ‘진귀한 물품이나 지방의 토산물 따위를 임금이나 고관 등에게 바치는 것을 말하며, 고추장은 16~17세기경 초시(매운 된장)로부터 유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선 시대부터 감칠맛으로 정평이 났던 순창 고추장은 매년 임금님께 순창 고추장을 진상해 궁중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순창장류축제에서는 옛날 방식에 희극적인 요소를 가미해 ‘순창고추장 임금님 진상행렬’이란 프로그램으로 14일과 15일 양일간에 걸쳐 임금님께 바쳤던 고추장 진상행렬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순창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로 부각시켰다. 현재는 축제의 랜드 마크로 떠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는 축제의 상징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수레에 고추장이 담긴 장독을 싣고 축제장을 돌아 부 무대에서 열린 무대까지 이어지는 진상행렬에는 최영일 군수를 비롯해 신정이 순창군의회 의장과 순창장류축제추진위원회 위원장 등이 당시의 모습을 재현한 진상 행렬에 직접 참여해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많은 박수갈채와 함께 올해도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떠 올랐다.
이외에도 해마다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올해부터는 관광객들이 쉽게 부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축제장 부스를 색깔로 구분해 행사 내용을 관광객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식당과 먹거리 부스는 연두색, 각종 체험 및 판매 부스는 빨간색,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은 하얀색으로 구분했다.
또한, 작년까지 쉼터로만 운영됐던 쉼터 부스를 올해부터는 각 읍·면 부스를 추가해 향토 음식 먹거리 부스로 운영하고 있어 읍과 면민들은 각자 편하게 자신들의 읍과 면 부스에서 편하게 식사를 하며 쉴 수 있게 해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편리함을 더했다.
지난해 발효테마파크 쪽에 설치했던 민속 체험과 고추장 판매 및 체험 부스는 민속 마을 골목 안으로 이동해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고추장 민속 마을을 둘러볼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외에도 푸드 트럭을 비롯한 다양한 먹거리촌이 구성되어 있어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순창 라이온즈 클럽(회장 임일진) 회원들이 펼치는 순창 막걸리 무료 봉사 부스에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쉼 없이 몰리고 있다. 축제 기간 일일 약 3000여 명의 관광객들에게 막걸리 약 40박스 분량을 자비로 제공하고 있어 축제를 더욱 빛내고 있다. 순창 라이온스클럽은 약 50년의 전통 속에 다양한 지역 봉사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일본 NHK 요리 프로그램 진행자로 다양한 활동을 하는 유미코 이자와 씨는 일본 현지에서 순창 고추장에 대한 매력과 맛을 알아보고 지인 등 관계자 18명을 대동하고 축제 기간에 맞춰 순창을 직접 방문했다. 이들 일행은 순창의 고추장 명인에게 고추장 만드는 법과 고추장 재료 등에 대해 자세히 배우고 느끼고 맛보는 귀한 시간을 가졌으며, 축제에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내년에도 축제 기간이 맞춰 많은 인원과 함께 재방문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밖에 열린 무대에서는 축제 기간 내내 순창 지역의 다양한 합창단, 무용단, 연주단 등 문화·예술 단체들이 쉴 시간 없이 공연을 펼쳐 축제장을 찾은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하며, 축제장의 분위기를 더욱 신나고 활기차게 만들어 냈다.
2일 차 마지막 행사로 진행된 홍보대사 축하 공연에는 순창장류축제 홍보대사로 선정되어 활동하는 가수 김태연, 이희정 밴드 공연, 클라무오케스트라 등이 출연해 축제장을 찾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을 마음을 사로잡았다. 트로트의 신동 가수 김태연의 팬클럽 멤버들은 축제장에 부스까지 설치해 김태연 홍보에 나섰으며, 공연장에 대거 참석해 풍선과 반짝불로 응원하는 가운데 김태연은 자신의 히트곡 등으로 참석자 모두에게 감동의 시간을 선사하기도 했다. 김태연은 외갓집이 순창이란 인연으로 순창장류축제홍보대사를 맡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김태연이 무대에 출연하자 곧바로 무대에 오른 최영일 순창군수는 “외갓집과의 인연으로 홍보대사를 맡고 순창을 방문해 준 가수 김태연에게 큰 박수를 부탁한다”라며, 관중들의 박수를 유도한 뒤, “오늘 온종일 축제장 곳곳에 다녔는데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께서 너무나 축제가 잘 만들어졌다. 순창에서 고추장 불고기를 만들어 시식회를 가졌는데 순창고추장 불고기가 너무 맛있다. 그리고 행사가 하나도 빠짐없이 너무 잘 진행되고 있다는 칭찬을 받았다”라면서, “축제가 내일까지 진행되니까 또 방문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성공적인 축제가 되기 위한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최영일 군수는 “순창장류축제가 계속 발전하고 성장해서 대한민국 대표축제를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갈 수 있으려면 오늘 참석해 주신 주민과 관광객 여러분들의 참여가 절실하게 필요하다”라며, “내년에도 꼭 참석해 주시기 바란다. 남은 시간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순창장류축제는 첫날부터 많은 주민과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찾은 가운데 축제가 진행될수록 더 많은 관람객이 계속 몰리면서 순창군과 축제위원회, 그리고 순창발효관광재단 등의 모든 임직원은 즐거운 비명 속에서도 쉴 틈이 행사의 만전과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구슬땀을 흘리며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축제장을 찾은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특히, 이번 축제가 주 무대를 발효테마파크 일대로 이전하게 되면서 참석한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은 한결같이 “올해부터 발효테마파크 일대에서 축제가 개최되면서, 어린이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어 가족들이 함께 다녀올 수 있는 가족 축제로도 전혀 손색이 없는 축제라서 더욱 좋다”라며, “가족 및 친지, 친구 등과 함께 단체로 참가해 축제 마지막 날까지 계속 축제장을 찾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체험하고 즐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안전 속에 즐겁고 보람된 축제가 되면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순창의 맛을 세계인의 입맛에 담아내는 축제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고추장과 된장 등 장류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순창장류축제야 말로 대한민국 대표축제를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서 조금도 손색이 없는 축제”라고 입을 모았다.
제18회 순창장류축제는 15일 오후 6시 폐막식과 함께 올 행사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특히, 오후 6시 30분 주 무대에서 펼쳐질 축제의 마지막 순서인 폐막공연에는 ▷류지광 ▷홍지윤 ▷강예슬 ▷금잔디 ▷김수련 ▷김양 ▷문연주 ▷영기 ▷오송 ▷강문경 ▷배일호 ▷진시몬 ▷한혜진 ▷정정아 ▷이용주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들이 대거 참석해 축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빛내며 내년을 기약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 내내 축제장에서 성공적인 축제로 만들어 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최영일 순창군순는 “순창장류축제추진위원회와 함께 지금까지 18회 동안 개최했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년 제19회 순창장류축제에는 특별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축제가 더욱 활성화되며, 세계적인 글로벌 축제로 발돋움해 시켜 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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