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용호 발인’ 비난하거나 애도하거나···극과극 여론[종합]
기자 출신 유튜버 고 김용호가 발인을 마쳤다. 그의 죽음을 둘러싼 반응이 분분하며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고 김용호의 발인이 15일 거행됐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꾸려져 조문객을 받았다.
고 김용호는 지난 12일 부산 해운대구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호텔 직원이 숨진 고 김용호를 발견하고 119와 경찰에 신고했다. 고 김용호는 이 호텔 11층 객실에 혼자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김용호는 자신의 유언을 함께 방송을 진행하는 강용석 변호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김용호는 지인들의 배신, 자신의 가족과 주변인들에 대한 비난을 언급했다. 고인은 “제가 제일 힘들 때 누가 그 얘기하더라. 그래도 한 시대를 풍미하지 않았냐”라며 “남자가 태어나서 이름을 알리지 않았냐”라고 했다.
이외에도 고 오인혜와 관련한 사생활 주장에 대해 “천발 받을 것”이라며 의혹을 일축했다. 현재 수사받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도 “연예인을 협박해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고인의 죽음을 두고 각계의 반응도 잇따랐다. 가장 원색적으로 비난한 이는 UDT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이다.
이근은 고 김용호가 사망한 당일 “사망 머더XX”라며 “모든 사이버 렉카는 이렇게 끝날 것이다 .열등감으로 XX 거짓말하다 결국 XX”라고 적었다. “승리를 위해 치얼스(CHEERS)라며 술잔을 들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올리기도 했다.
고 김용호와 이근은 악연이 있다. 고 김용호가 과거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 이근과 관련한 사생활 문제를 거론했고 이근은 이를 부인하며 고 김용호를 고소했다.
고 김용호가 재판에 넘겨지자 이근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김용호는 테러리스트”라며 “제 주변인을 비롯해 좋아하는 연예인들 또한 그로 인해 고통을 받았다. 김용호 또한 상응하는 고통을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플루언서 오또맘(오태화) 또한 고 김용호의 죽음에 반응했다. 오또맘 또한 고 김용호의 사망 당일 “인과응보. 뿌른 대로 거둔다”라는 문구를 공유해 고인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오또맘도 고 김용호가 사생활 의혹을 제기한 인물이다. 오또맘은 당시 고 김용호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둘러싼 사생활 의혹을 부인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고 김용호와 함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진행했던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는 고 김용호의 유언이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김세의 대표는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범죄자에게는 일말의 동정심도 느껴지지 않는다”며 “명백한 증거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끝까지 반성 없이 거짓말만 하고 도망친 김용호”라고 지적했다.
고 김용호가 “연예인들을 협박하지 않았다”고 말한 취지의 유언을 두고 김세의 대표는 “얼마나 많은 사람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것이냐”라며 “경찰은 절대로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 종료하면 안 된다. 공범 강용석 변호사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야만 한다”고 적었다.
고 김용호를 고소해 재판이 진행 중이던 박수홍 아내 김다예도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다예는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판결을 앞두고…”라며 “내가 그곳에 갔을 때 그때는 나에게 사과해주시길”이라고 했다.
김다예는 김용호가 자신과 박수홍을 둘러싼 여러 사생활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명예훼손과 협박 등으로 고소를 제기해 이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이었다.
박수홍과 친형 부부와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재판에서도 고 김용호의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다. 박수홍 법률대래인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고 김용호의 수사 과정에서 박수홍 형수로부터 제보를 받아 박수홍에 대한 방송을 했다는 증거를 내놨다”며 “박수홍 형수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풰손으로 고소장을 제출하고 임신 및 낙태 관련 발언을 바로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가수 JK 김동욱과 강용석 변호사 등은 고 김용호의 죽음이 알려지자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고인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들 또한 고인의 죽음에 슬픔을 드러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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