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유류세 인하·경유 보조금 연말까지 한시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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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10월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와 경유·천연가스 유가 연동보조금을 연말까지 한시 연장하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전개에 따라 에너지·공급망 중심으로 리스크가 재차 확산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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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10월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와 경유·천연가스 유가 연동보조금을 연말까지 한시 연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향후 사태 전개에 따라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국면이 다소 진정돼가는 상황에서 다시 어려움에 직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상황에 따라서는 국제유가 급등과 이로 인한 실물경제 및 금융·외환시장 등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24시간 금융·실물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필요한 경우 상황별 조치계획에 따라 관계부처 공조 하에 적기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에너지·먹거리를 중심으로 한 물가 관리 노력 등 민생·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에 편승한 가격 인상이 없도록 현장점검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유류세는 탄력세율 조정을 통해 휘발유의 경우 리터(ℓ)당 615원, 경유는 369원을 적용해 각각 25%, 37% 인하된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해 7월 휘발유와 경유의 유류세 인하 폭을 37%까지 확대한 뒤 올해부터 휘발유 인하폭을 25%로 일부 환원했고, 이 수준을 두 차례 더 연장했었다. 유가연동보조금은 화물차, 버스, 택시 등 화물선 운수 사업자의 유류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일정 금액을 초과하는 경우 정부가 초과금의 50%를 지원하는 제도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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