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지지율, 복수 여론조사서 "내각 출범 후 최저"

김예진 기자 2023. 10. 1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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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있다.

복수의 현지 여론조사에서 내각 출범 후 최저치를 찍었다.

요미우리신문의 여론조사(13~15일) 결과에서도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34%로 내각 발족 후 최저치였다.

마이니치신문의 여론조사(14~15일)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25%로 발족 이후 최저였던 2022년 12월·지난 9월 16~17일 조사 때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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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요미우리·마이니치·교도·지지 최저
10월 발표될 경제 대책도 "기대안해" 70%
통일교 관련 평가 높지만"부양으로 연결안돼"
[도쿄=AP/뉴시스]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있다. 복수의 현지 여론조사에서 내각 출범 후 최저치를 찍었다. 사진은 기시다 총리가 지난달 13일 내각 개조(개각)·집권 자민당 간부 인사를 단행한 후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는 모습. 2023.10.16.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있다. 복수의 현지 여론조사에서 내각 출범 후 최저치를 찍었다.

16일 아사히신문이 발표한 여론조사(14~15일) 결과에 따르면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29%로 직전 조사(9월) 보다 8% 포인트나 급락했다. 2021년 10월 기시다 내각이 출범한 후 최저치다.

아사히 조사에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지난 조사 대비 7% 포인트 늘어난 60%에 달했다. 2012년 말 자민당이 재집권한 후 거친 3대 내각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일본 정부가 10월 중 정리하는 새 경제 대책에 대해서는 69%가 "기대할 수 없다"고 답했다. "기대할 수 있다"는 응답은 24%에 불과했다.

요미우리신문의 여론조사(13~15일) 결과에서도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34%로 내각 발족 후 최저치였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9%로 지난 조사 보다 1% 포인트 하락했다.

기시다 내각의 지난 2년 간 실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3%로 "평가한다"는 응답 44%를 웃돌았다.

마이니치신문의 여론조사(14~15일)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25%로 발족 이후 최저였던 2022년 12월·지난 9월 16~17일 조사 때와 같았다. 4개월 연속 지지율이 30%를 밑돌았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9월 조사와 같은 68%였다.

[뉴욕=AP/뉴시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달 19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3.10.16.


교도통신의 여론조사(14~15일)에서도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9월) 대비 7.5% 포인트 추락한 32.3%였다. 내각 출범 최저치였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2.5%로 2.8% 포인트나 뛰었다.

지지통신의 지난 6~9일 조사에서도 내각 지지율은 26.3%로 전달 대비 1.7% 포인트 하락했다. 마찬가지로 내각 출범 후 최저치를 찍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3% 포인트 오른 46.3%였다.

지지통신의 조사에서는, 3개월 연속 정권 유지 '위험수역'인 20%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기시다 총리가 지난 9월 실시한 개각·자민당 인사에 대해 "평가하지 않는다"는 45.5%로 "평가한다" 10.2%를 훌쩍 웃돌았다.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마이넘버카드(한국의 주민등록증 격) 문제 등으로 지난 6월부터 하락세를 탔다. 지난 9월 내각 개조(개각)·집권 자민당 간부 인사로 반전을 꾀했으나, 실패한 모습이다.

기시다 내각이 고액 헌금 논란이 있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회)에 대해 해산명령을 도쿄지방재판소(지방법원)에 청구한 점은, 여론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아사히 조사에서 문부과학성이 도쿄지방재판소에 통일교 해산 명령을 청구한 데 대해 "평가한다"는 81%에 달했다. "평가하지 않는다"는 9%에 그쳤다. 마이니치의 조사에서도 "평가한다"가 83%, "평가하지 않는다"가 6%였다.

요미우리 조사에서도 "평가한다"가 84%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평가하지 않는다"는 8%였다.

그러나 아사히는 통일교 문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정권 부양으로 연결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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