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위의장 유의동… 총선 승부처 수도권 인사 중용
여의도연구원 원장에 재선 김성원 임명
조직부총장에 함경우 광주갑 당협위원장
친윤 색채 옅어 당정대 관계 변화 예고
국민의힘 신임 정책위의장에 경기도 3선 중진 유의동 국회의원(평택을)이 임명됐다. 또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에 재선 김성원 국회의원(동두천·연천), 조직부총장에 함경우 광주갑 당협위원장이 각각 임명되는 등 수도권 원내외 위원장들의 전진 배치가 이뤄졌다.
김기현 대표는 16일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 등 임명직 당직자를 새로 임명하는 2기 인선을 단행했다.
이날 인선은 지난 14일 박대출 정책위의장과 이철규 사무총장 등 임명직 당직자 8명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일괄 사퇴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내년 4월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 공천의 실무작업을 총괄하는 핵심 당직인 신임 사무총장에는 대구·경북(TK) 이만희 의원(재선, 경북 영천·청도)이 임명됐고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여성 김예지 의원(비례)이 새로 임명됐다.
또 수석대변인에는 박정하 의원(초선·강원 원주갑), 선임 대변인은 현재 대변인을 맡고 있는 윤희석 전 서울 강동갑 당협위원장이 맡았다.
유 신임 정책위의장의 경우 윤재옥 원내대표와 협의를 거쳐 화상으로 열린 의총에서 추인을 받았다.
유 신임 의장은 유승민 전 의원과 가까운 비윤(비윤석열)계로 분류되며 지난해 대선 국면에서 정책위의장을 지낸 바 있다. 이 신임 사무총장은 경찰대를 나와 경기지방경찰청장 등을 지냈고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의 수행단장을 지내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된다.
김 신임 여의도연구원장은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원내부대표·조직부총장·대변인, 국민의힘 경기도당 위원장·원내수석부대표 등을 역임했다.
그는 “위기에 빠진 당을 최대한 빨리 수습할 수 있도록 우리가 잘못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조사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비전을 제시하겠다”며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절박함을 가지고 악착같이 일하겠다”고 밝혔다.
함 신임 조직부총장은 당직자 출신으로 조직부총장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상근보좌역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을 맡고 있다.
이번 인선은 ‘통합형·수도권 전진배치’에 방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인선 발표 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수도권의 인물들을 전진 배치하고 취약계층을 대변하는 인사를 기용하겠다”며 “국민들로부터 변화하고 혁신하라는 꾸짖음을 받았다. 철저하게 쇄신하고 변화하는 것만이 민심을 받드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김동식 기자 kds77@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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