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이스라엘 가자지구 점령은 반대…“하마스는 완전 제거돼야”

지난 14일 이스라엘 남부 아슈켈론에 이스라엘군의 탱크와 장갑차가 집결해 있다. 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고 보면서도 하마스를 몰아낸 뒤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를 점령하는 것은 반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CBS 방송 인터뷰 프로그램 ‘60분’ 전문에서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와 관련해서는 “완전히 제거돼야 한다”며 이스라엘의 전면해체 입장에 지지를 보냈다. 그는 “가자지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라. 내 견해로는 하마스와 하마스의 극단적 요소는 팔레스타인 주민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극단주의자들을 제거하는 것은 필요한 요구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지만 ‘현시점에서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점령을 지지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그것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정부, 팔레스타인 국가로 가는 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