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폭락 충격에...에코프로 삼형제 4%대 하락
증권가, 목표가 줄줄이 하향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4.32%(3만6000원) 내린 77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7월까지만 해도 120만원대였던 에코프로는 다시 80만원 아래로 떨어질 위기다. 지난 10일 에코프로는 종가 78만6000원을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도 전 거래일 대비 4.67%(1만1500원) 내린 23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전 거래일 대비 3.47%(2400원) 하락한 6만6700원에 거래 중이다.
에코프로 3형제의 주가가 떨어지는 데에는 실적 악화에 대한 충격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3일 오후 에코프로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65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69% 떨어진 실적이다. 에코프로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한 것은 2022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에코프로비엠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8% 쪼그라든 459억원이라고 공시했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리튬 가격 하락 악재를 근거로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이날 BNK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목표 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26만원으로 내렸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에코프로비엠의 잠정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한다”며 “유럽 전기차 판매 부진,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인한 구매 이연 등이 복합적으로 매출 악화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도 이날 보고서를 내며 에코프로비엠의 목표 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27만원으로 조정했다. 3분기 유럽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둔화하고 양극재 판가가 떨어진 것을 이유로 꼽았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11월 미국 정권 교체 가능성이 확대되며 조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져 당분간 에코프로비엠의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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