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52 미 전략폭격기 이번 주 국내 첫 착륙…“ADEX 비행 예정”

미군의 전략폭격기 B-52가 이번 주 군내 공군기지에 처음으로 착륙할 예정입니다.

군 소식통은 주한미군에서 B-52 폭격기의 국내 첫 착륙 사실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라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B-52가 한반도 상공에 전개해 우리 공군과 연합훈련을 한 적은 많지만, 국내 공군기지에 착륙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B-52는 B-1B 랜서와 B-2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와 함께 미 공군의 대표적인 전략 폭격기로 꼽히며, 이번 B-52의 착륙은 북한의 고도화하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이와 관련해 주한미군은 오늘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동맹 70주년과 서울 국제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ADEX)를 맞아, 전시회장 상공에서 비행과 공중 시연 등 두 번의 비행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레이첼 부이트라고 미 7공군 공보실장은 "미국의 장비와 인력이 참여하는 'ADEX 23'에서 한미동맹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게 되어 영광이고 기쁘다"며 "B-52의 한반도 착륙을 포함한 비행과 공중 시위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증진하겠다는 우리의 지속적인 약속의 일환"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중부사령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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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기자 (okok@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