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인도 점유율 10% 목표”…전기차 디자인센터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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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급부상한 인도에서 점유율 확대를 노리는 기아가 현지 전기차 생산과 더불어 별도의 디자인센터 설립을 검토한다.
인도가 '아세안' 판매 차량의 테스팅 베드 역할을 담당하고, 영향력과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현지 맞춤형 전략에 집중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인도 공장은 현지에서 판매될 전기차를 생산하는 것은 물론 신흥시장을 공략할 전기차 생산까지 허브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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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전략 2025년 ‘두자릿수’ 달성 계획
[헤럴드경제=김성우·김지윤 기자]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급부상한 인도에서 점유율 확대를 노리는 기아가 현지 전기차 생산과 더불어 별도의 디자인센터 설립을 검토한다. 인도가 ‘아세안’ 판매 차량의 테스팅 베드 역할을 담당하고, 영향력과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현지 맞춤형 전략에 집중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6일 자동차 업계와 인도 외신 등에 따르면 기아는 오는 2025년 차량 생산을 목표로 인도에 ‘전기차 생산거점’을 마련한다. 인도 공장은 현지에서 판매될 전기차를 생산하는 것은 물론 신흥시장을 공략할 전기차 생산까지 허브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기아는 인도 현지에 전기차 전용 쇼룸을 오픈하고, 현재 국내와 미국 등지에만 있는 ‘기아 디자인센터’를 추가로 세우는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기아는 오는 2027년까지 5년간 총 200억루피(약 3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인도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먼저 내연기관 부분에선 현지 젊은층(25~45세)에 수요가 높은 ‘카렌스’나 ‘셀토스’ 등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과 MPV(다목적차량) 판매량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7%(5위) 수준인 현지 시장 점유율을 오는 2025년에는 10% 이상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인도 운전자들 니즈를 반영한 제품도 확대한다. 특히 현지 주요 소비층인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 제품을 생산하면서 현지 판매 네트워크와 서비스센터에 대한 전략적 확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향후 디자인센터가 건립되면 차량 현지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는 여러 측면에서 중국의 대체 시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 최대 인구대국이면서 14억 인구의 약 68%가 경제활동인구(15~64세)에 해당돼 소비대국으로서도 매력적이다. 현대차그룹이 비슷한 경제 규모나 소비 패턴을 보유하고 있는 다른 아세안 국가들에서 판매되는 차량들은 대부분이 인도 시장에서 호평을 받았다. 현대차 i10이 대표적인 사례다.
성장세도 뚜렷하다. 코로나19 사태와 공급망 충격 등으로 미국 중국 일본 등 세계 주요국의 자동차 시장 규모는 5년 전보다도 줄었지만, 인도는 같은 기간 18.5% 늘어나 일본을 제치고 중국 미국을 잇는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 올라섰다. 인구 1000명당 자동차 보급률은 약 22대(2021년 기준)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도 크다. 미국(980대), 일본(591대), 중국(164대) 등과 비교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한편 기아는 지난 2019년 8월 지난달까지 인도 시장에서 모두 81만7221대를 판매, 누적 80만대를 넘어섰다. 연도별 판매량은 지난 2019년 4만5226대, 2020년 14만505대, 2021년 18만1583대, 2022년 25만4556대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1~9월) 인도 판매량은 모두 19만5351대다. 차량별로는 셀토스가 7만888대, 쏘넷이 6만6840대 카렌스가 5만5462대를 기록하며 판매량을 견인했다.
zzz@heraldcorp.com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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