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오픈한 송중기 “子, 내 입술과 붕어빵”→“해외 오디션 전부 떨어져”[Oh!쎈 이슈]
[OSEN=강서정 기자] 배우 송중기, 이렇게까지 다 오픈할 줄 몰랐다. 평소 워낙 솔직한 입담을 보여주는 그이지만 해외 오디션에서 모두 떨어졌다고 밝혔다. 사실 국내에서 톱스타 자리에 있는 배우로서 말하기 쉽지 않은 근황인데 송중기는 그답게 솔직하게 모두 얘기했다. 사생활 또한 얘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송중기는 지난 1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했다. 그는 지난 11일 개봉한 영화 ‘화란’(감독 김창훈)에 노개런티로 출연했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 분)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 분)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송중기는 극 중 조직의 중간보스 치건으로 분해 열연했다.
이 영화는 지난 5월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공식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첫 선을 보이며 언론과 평단의 열띤 호평 세례를 받았고, 최근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아시아 프리미어로 공개됐다.
특히 이날 주목받은 내용은 아무래도 그의 사생활이었다. 송중기는 지난 1월 케이티와의 열애를 인정한 것과 동시에 결혼, 임신 소식을 알렸다. 그리고 지난 6월 아들을 품에 안았다.
강지영 아나운서는 “지난 6월에 아버지가 됐다. 기사를 보니까 아이에 대한 애정이 많이 묻어나는 것 같더라. 아이가 태어났을 때 ‘날 닮았구나’하는 부분을 찾게 될 것 같다”고 물었다.
송중기는 “찾게 된다. 많이 듣는 얘기는 ‘입술이 많이 닮았다’는 얘기를 듣는다. 가장 많이 듣는 얘기가 열분 중에 여덟 분들이 그런 얘기를 해주신다. 그래서 더욱 입술을 예의주시 해서 본다. 그 말을 들으면 기분 좋고 신기하고 얼떨떨하다. ‘내가 아빠가 됐나? 아들이 생겼나?’ 아직도 신기하다”고 밝혔다.
“이제 100일 좀 넘었는데 육아를 생각한 것과 직접해보니 어떤가?”라는 질문에 “내 와이프와 씩씩하게 함께 서로 잘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서로 으쌰으쌰하면서 하고 있는데, 굉장히 뿌듯한 일이다. 요즘에 굉장히 행복함이 충만하다”며 미소를 보였다.
이뿐 아니라 송중기는 해외 오디션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송중기는 “조만간 몇 가지 오디션을 보러 해외에 가야한다. 이번에는 좀 붙으면 좋겠고, 지금까지는 다 떨어졌다”며 "다양한 문화권에서, 다른 문화권에서 다른 인더스트리에서 해보고 싶은 욕심이 점점 커지는 것 같다”고 했다.
배우로서 목표나 바람에 관해서도 “좀 넓어지고 싶다. 감사하게도 많이 산 위로 올라왔는데 이제는 좀 더 넓은 산이 되고 싶다. 그래서 다양한 도전을 하고 있다. 예쁘게 지켜봐주시면 기대를 갖게 하는 배우가 돼 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중기는 결혼과 함께 아빠가 된 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전에는 손하트 요청을 거절하기도 했지만 최근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연신 손하트를 선보이고 플랜카드를 들고 포즈를 취하는 등 남다른 팬서비스로 눈길을 끌었다.
당시 송중기는 “인생 선배님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제가 얼마 안되어서 다는 모르겠지만 배우 송중기이기 전에 인간 송중기로서도 나중에 우리 아기에게 떳떳하지 못한 아빠는 되지 말자는 생각은 더 명확해졌다”고 말했다.
또한 송중기는 “배우로서도 아빠로서도 떳떳하게 살자는 마음가짐이다. 그게 또 영화 ‘화란’과 통하는 면이 있다. 작품의 편집본을 다시 보면서 ‘그렇지. 치건이가 연규에게 그런 좋은 점을 물려주진 못했지만 어른이 좋은 세상을 다음 세대에게 물려줘야 하지 않나’ 생각했다. 누군가는 오지랖이라 할 수 있겠지만, 적어도 성인이라면 그리고 저는 많은 분들이 지켜봐주시고 영향력 있는 배우이기에 당연히 그런 생각으로 일을 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든다”고 말했다. 떳떳한 배우이자 아빠가 되고 싶다는 송중기는 이전에도 그랬듯 매번 솔직한 모습과 더불어 한층 친근해진 매력으로 대중과의 거리를 더욱 좁히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JTBC ‘뉴스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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