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동 기상청장 "기후위기, 브레이크 고장난 롤러코스터"

김도균 기자 2023. 10. 16. 10: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희동 기상청장이 "향후 기후위기를 넘어 인간의 위기, 생존의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 청장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기후위기 시대의 한가운데 있다는 것이 더욱 실감 나는 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3 국정감사]
유희동 기상청장


유희동 기상청장이 "향후 기후위기를 넘어 인간의 위기, 생존의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 청장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기후위기 시대의 한가운데 있다는 것이 더욱 실감 나는 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청장은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은 1951년 태풍 관측 이래 처음으로 한반도를 남에서 북으로 관통했다"며 "브레이크가 고장 나 멈추지 않는 '기후위기'라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질주하는 듯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부터 올봄까지 이어진 남부지방의 극심한 가뭄이 끝나기 무섭게 장마철에 남부지방 강수량은 역대 1위를 기록했다"며 "한 지역에서 가뭄과 홍수를 동시에 걱정하며 살아가는 것이 기후위기 시대 우리의 현주소"라고 했다.

유 청장은 또 "기후변화가 우리 국민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예보의 난이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면서 "기상청의 책임감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험기상을 보다 빠르게 알리는 것이 방재업무의 시작"이라며 "위기 속에서도 국민 한사람 한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기후위기 시대의 파수꾼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