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37조 화물운송 중개 시장 정조준...DX플랫폼 '화물잇고' 출시

안세준 2023. 10. 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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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37조원 규모의 화물운송 중개 미들마일 시장에 진출한다.

이를 위해 접수→배차→운송→정산 등 화물운송 중개에 필요한 모든 프로세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DX(디지털전환)플랫폼 '화물잇고'를 이달 출시한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그동안 미들마일 시장은 37조원에 육박하는 시장 규모에도 불구하고 게시판 수준의 화물 정보망, 전화 접수 및 운송장 수기 작성, 프로세스 없는 배차 시스템 등 영세사업자들을 중심으로 비효율적으로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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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배차-운송-정산 원스톱 제공…택배 수준 편의성 제공
서비스 출시에 앞서 강동물류, 디버와 파트너십을 체결...신한카드와도 협력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37조원 규모의 화물운송 중개 미들마일 시장에 진출한다. 이를 위해 접수→배차→운송→정산 등 화물운송 중개에 필요한 모든 프로세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DX(디지털전환)플랫폼 '화물잇고'를 이달 출시한다.

LG유플러스 화물운송 중개 DX플랫폼인 '화물잇고'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LGU+]

16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상품 운송의 중간 단계이자 주로 B2B 운송을 의미하는 미들마일 시장에 진출한다. 상품 운송 시장은 제조업체로부터 상품을 수거하는 단계인 퍼스트 마일과 판매자로부터 물류센터까지 B2B 운송하는 미들마일, 최종 고객에게 배송하는 라스트 마일 단계로 구분된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그동안 미들마일 시장은 37조원에 육박하는 시장 규모에도 불구하고 게시판 수준의 화물 정보망, 전화 접수 및 운송장 수기 작성, 프로세스 없는 배차 시스템 등 영세사업자들을 중심으로 비효율적으로 운영됐다. 이에 따라 배차 오류나 화-차주간 분쟁, 정산 지연 등의 문제가 많았다.

◇스마트 배차관리·실시간 운송관제 서비스 제공…화물차 전용 내비 기능도

화물잇고 특징은 크게 네 가지다. 주선사에 스마트 배차 관리·실시간 운송 관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선사들이 전용 웹을 통해 화물을 등록하면 실시간 배차 요청 알림, 최적 운임료 측정, 실시간 운송 트래킹, 화주사 별 화물 트래킹 맵 등이 제공된다.

빠른 정산·편리한 실적 관리 시스템도 지원한다. 원클릭 운송료 카드 결제와 각종 거래 내역서 다운로드, 실시간 대시보드를 통한 월별 레포트를 통해 산발적으로 이루어지던 운송 후 후속 업무를 일원화했다.

차주 고객에는 최적의 화물 배차 시스템을 제공한다.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차주의 특성을 분석해 최적 화물을 추천하고, 내 주변 화물 추천을 통한 하루 최적 업무 스케줄 제안한다. 화물/운송 상호 평가 시스템으로 불량화물이나 상습 운임미지급 화물은 필터링할 수 있게 했다.

업계 최초로 화물차 전용 내비게이션 기능도 통합했다. 지오펜싱 기술이 적용된 실시간 내비를 통해 유턴 불가 구간, 좁은 길 회피, 터널 높이 제한을 고려한 최적의 화물 길을 제안한다. 지오펜싱이란 위치 분석을 통해 특정 위치에 도착하거나 벗어나는 것을 알려줄 때 사용되는 기술이다.

화물잇고 4대 주요 특징. [사진=LGU+]

◇강동물류·디버·신한카드와 협력…고객확보·빠른 정산

LG유플러스는 서비스 출시에 앞서 강동물류, 디버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강동물류의 경우 700여 대 운송 차량과 매출 300억원 이상 규모로 상위 5%에 속하는 화물 운송 중개 기업으로 전국 물류 네트워크를 통한 고객 확보에 탁월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라스트마일 디지털물류 스타트업인 디버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안전하고 빠른 정산을 위해 신한카드와도 손을 잡았다. 기존 화물 시장에서는 화주-주선사-차주에 걸친 대금 지급으로 인해 정산지연이 고질적인 문제였다. 화물운전자 복지카드 발급 1위인 신한카드와 함께 화물 운송료 전용 결제카드를 도입해 주선사가 당장 현금이 없거나 화주에게 정산 받기 전이라도 운임료 선정산이 가능해졌다.

LG유플러스는 항후에도 다양한 파트너사들과의 전략적 협업을 확대해 전국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플랫폼을 빠르게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각 영역별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모든 플레이어들이 상생 가능한 물류 생태계를 구축해 시장을 선도할 방침이다.

임장혁 LG유플러스 전무∙기업신사업그룹장은 "커넥티드 카, 자율주행 등 다양한 B2B 모빌리티 분야에서 쌓아온 DX 경쟁력에 더해 업계 전문 파트너사의 역량을 활용하면 경쟁사 보다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화물 정보 포탈 서비스이자 DX 플랫폼인 화물잇고를 통해 상생하는 화물 시장 생태계를 빠르게 조성하고 아날로그 시장에 물류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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