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충남서 개최…1691명 기량 겨룬다

고홍주 기자 2023. 10. 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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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회 전국기능경기대회가 오는 20일까지 충청남도에서 열린다.

16일 고용노동부는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충청남도 기능경기위원회가 함께 준비한 전국기능경기대회가 지난 14일 시작돼 20일까지 충남 천안·아산·보령·공주 6개 경기장에서 '백제의 숨결 속, 당신의 기술 충분히 남다르다'라는 표어로 열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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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서 이달의 기능한국인 200호 선정 발표도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지난 10일 대구시민운동장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제30회 대구시장배 이용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기량을 펼치고 있다. 2023.10.10. lmy@newsis.com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제58회 전국기능경기대회가 오는 20일까지 충청남도에서 열린다.

16일 고용노동부는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충청남도 기능경기위원회가 함께 준비한 전국기능경기대회가 지난 14일 시작돼 20일까지 충남 천안·아산·보령·공주 6개 경기장에서 '백제의 숨결 속, 당신의 기술 충분히 남다르다'라는 표어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에는 산업용드론제어 등 50개 직종에서 1691명이 출전한다. 입상자에게는 순위에 따라 상장 및 상금이 지급되고, 2026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제48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과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 실기시험 면제 혜택도 주어진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전국 기능경기대회는 그동안 우리나라 숙련기술인재의 등용문이었다"며 "올해 숙련기술인의 날이 제정된 만큼 정부는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배출된 기술인재가 우리나라 기술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회식에서는 10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이 발표됐다. 이달의 기능한국인은 기술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숙련기술인이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직업계 고등학교·전문대학 등을 졸업하고 산업현장에서 10년 이상 경력이 있는 숙련기술인을 대상으로 선정 수여하는 것으로, 이번 달 200호를 맞았다.

200호의 주인공은 주조·열처리 분야 전문 기술인인 이해양(60) 서울엔지니어링 대표이사다. 이 대표는 춘천기계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엔지니어링 기능공 사원으로 입사해 생산과 생산관리, 기술 및 연구개발 부서를 거쳐 37년 만에 대표이사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는 제철소에서 광석을 노리는 고로에 뜨거운 바람을 불어넣는 필수 장치인 풍구 제조 국산화를 위해 직접 일본에서 기술을 배우기도 했다. 그 결과 1996년 고강도 알루미늄, 마그네슘 합금기술과 고로냉각용 스테이브 등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1997년에는 포스코 고로에 들어가는 풍구를 전량 납품하는 데 기여했고, 이는 세계 시장 진출에 품질 보증수표가 됐다. 2023년 현재 서울엔지니어링이 생산하는 풍구는 세계 최대 제철소인 미탈스틸을 비롯해 티센, 유에스스틸, 베스트알핀 등 전 세계 25개국 160여개 고로에 납품되고 있다.

이 대표는 "디지털 전환 시대도 뿌리산업인 주조 열처리 분야는 여전히 중요하고 전문 기술인이 필요하다"며 "선배로서 예비 숙련기술인들이 이 분야에서 희망을 발견할 수 있도록 그동안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장관도 이 대표에게 증서를 수여하면서 "기능한국인들이 가진 기술과 노하우는 우리 사회의 귀중한 자산이므로 앞으로도 우수한 숙련기술인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고용노동부가 '이달의 기능한국인' 200호로 이해양 서울엔지니어링 대표이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2023.10.16.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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