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조회수 1억 돌파한 신한투자증권의 착한 응원 캠페인
"코로나19 거리두기 속 작은 식당을 오픈한 실제 소상공인과 신한투자증권 임직원 간 실화를 모티프로 구성해 소상공인의 좌절감과 고충을 이야기한다."(2차 소상공인 편)
우리 사회에서 응원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진정성 있는 응원'을 보내는 신한투자증권의 응원 캠페인 내용들이다. 신한투자증권은 2021년부터 '응원 캠페인'이라는 타이틀로 지속적인 광고 캠페인을 해오고 있다. 2021년 '신혼부부 편'으로 시작된 응원 캠페인은 연이어 '소상공인 편' '취업준비생 편'을 선보였고, 2022년 '대학생 편'과 '군인 편', 올해는 '농업인 편'을 차례로 공개하며 지금까지 총 6편의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영상들은 사회적으로 응원이 필요한 대상을 찾아 그들에게 응원이 필요한 이유와 함께 위로의 메시지를 설득력 있고 공감가는 에피소드들로 엮어 만들었다. 여기에 음악을 활용해 마치 한 편의 단편영화나 뮤직드라마를 보는 듯한 울림을 준다. 10월 초 기준 6편의 응원 캠페인 유튜브 누적 조회수는 총 1억 회를 돌파했고, 영상별 평균 조회수는 1800만 회에 이른다(그래프 참조).
사회적 이슈 콕 짚어낸 캠페인 주제
증권업계의 광고 캠페인은 고객 유치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상업적 메시지와 서비스를 홍보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신한투자증권의 응원 캠페인은 이런 상식과 다른 길을 택했다. 기업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상업적 메시지를 완전히 배제하고, '응원이 필요한 이들에 공감하고 응원을 보내자'며 진정성 있는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그리고 응원을 작품성 갖춘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대중이 공감할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보통의 공익 캠페인과도 차별성을 갖는다.응원 캠페인 속 주제는 소상공인, 군인, 대학생, 취업준비생 등 얼핏 보면 특정 직업군에 한정된 듯하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시의성 있는 사회적 이슈에 따라 누구나 겪거나 공감할 수 있는 '시대적 고민'을 담았다. 높은 집값 탓에 보금자리를 찾기 힘든 신혼부부의 막막한 마음, 코로나19 거리두기로 인한 자영업자의 좌절, 인턴 종료 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구직자의 불안함, 코로나19 사태로 캠퍼스 라이프를 즐기지 못하는 아쉬움, 인생에 한 번뿐인 20대 초반 청춘을 군대에서 보내야 하는 답답함, 점점 극심해지는 이상기후로 한 해 농작물을 잃은 상실감 등 응원 캠페인은 요즘 시대의 다양한 고민을 폭넓게 다룬다.
특히 집값 상승 문제, 코로나19 이슈, 이상기후는 대한민국에서 누구나 체감할 수 있고 대중과도 직결된 고민이라는 평을 받았다. 코로나19 시기를 다룬 소상공인 편의 경우 "현 자영업자입니다. 금융 광고가 자영업자 고충을 그대로 갈아 넣었네요" "자영업을 하는 사람으로서 무척 공감되고 울컥합니다" 같은 반응과 함께 좋아요 2000개, 댓글 380여 개가 달렸다. '코로나 학번' 이야기를 다룬 대학생 편은 "제대로 현실고증이네요" "현실이랑 똑같아서 눈물 납니다" 등 현실감과 관련된 공감 댓글이 많았다. 또한 '2021년 대한민국 광고대상' 브랜디드 콘텐츠 부문 은상, '서울영상광고제' COVID-19(코로나19 바이러스) 극복 & 브랜디드 콘텐츠 부문 파이널리스트, '2022 에피 어워드 코리아' 위기 대응 부문 브론즈 등 다양한 상을 수상했다.
몰입감 높이는 뮤직드라마 형식
신한투자증권의 응원 캠페인은 일반 광고보다 긴 3분 내외 길이임에도 몰입도가 높아 짧게 느껴진다는 반응이 많다. 현실적인 스토리, 흡입력 있는 연출 등 다양한 요인이 있겠지만 '레드벨벳' 조이, 존박, 카더가든 등이 참여한 음악이 특히 호응을 얻고 있다. 영상 메시지와 분위기를 고려해 세심하게 선정된 음악은 응원 캠페인을 한 편의 뮤직드라마로 만든다. 짧은 호흡의 광고 영상에선 느낄 수 없는 뮤직드라마 형식이 메시지의 울림과 감동을 극대화해 콘텐츠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것이다.김수영 신한투자증권 브랜드홍보본부장은 "응원 캠페인 유튜브 영상 누적 조회수 1억 회 돌파는 따뜻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신한투자증권의 노력이 고객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응원 캠페인을 통해 많은 이에게 희망을 주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강현숙 기자 life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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