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의 아이들' 토트넘 막내급 우도지, 이탈리아 국대 데뷔 "英 꼭 이기겠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토트넘 측면 수비수 데스티니 우도지(20)가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에서 A매치 데뷔했다.
이탈리아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바리의 스타디오 산 니콜라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3 예선 C조 7차전에서 몰타를 4-0으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3승 1무 1패를 거둬 C조 2위에 자리했다.
우도지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이 선발로 내세운 포백 수비는 페데리코 디마르코,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잔루카 만치니, 마티오 다르미안이다.
홈팀 이탈리아는 전반에 2골을 먼저 넣어 2-0으로 앞서갔다. 후반 18분에 쐐기골이 터졌다. 도메니코 베라르디가 2골, 지아코모 보나벤투라가 1골을 넣었다. 3-0 리드를 잡은 후반 34분에 우도지가 디마르코 대신 교체 투입됐다.
우도지가 A매치에 데뷔한 순간이다. 우도지는 이탈리아 U-16 대표팀부터 U-21 대표팀까지 모든 연령별 대표팀에 뽑힌 왼쪽 측면 수비수다. 이탈리아에서 동나이대 최고 수비수로 손꼽히는 자원이지만 A대표팀 경기에 출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우도지는 이탈리아 ‘RAI 스포츠’와 인터뷰하며 “어릴 적부터 이탈리아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꿈꿨다. 그 꿈이 드디어 이뤄졌다. 가슴이 벅차오른다. 나를 믿고 사랑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 오늘 경기 승리에 힘입어 유로 본선 진출 가능성이 남아있어서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들려줬다.
이탈리아의 다음 상대는 C조 1위 잉글랜드다. 이탈리아-잉글랜드 경기는 오는 18일 영국 런던 웸블레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우도지는 소속팀 팬들 앞에서 조국 이탈리아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를 상대한다.
우도지는 “토트넘에서 좋은 시즌을 치르고 있다. 지금처럼 꾸준히 내 할 일을 하면서 증명하는 게 중요하다”는 다짐과 함께 “잉글랜드 원정 경기는 정말 중요한 경기다. 이탈리아가 이길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A매치 일정이 끝나면 다시 토트넘으로 복귀해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토트넘은 오는 24일 풀럼전, 28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을 치른다. 11월부터는 첼시, 울버햄튼, 아스톤 빌라, 맨체스터 시티, 웨스트햄을 차례로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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