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누락 책임 부서 직원에 표창장?"…셀프 포상 논란 [2023 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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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도 자체적으로 포상잔치를 진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LH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공사발전에 기여한 직원과 부서에 대한 포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 창립기념 포상은 각 부서별로 추천된 모범직원을 선정하여 시행했으며, 건설안전관리처 소속 직원은 토목분야 사업관리 담당 직원으로서 이번 철근누락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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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도 자체적으로 포상잔치를 진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철근 누락 책임 부서 직원도 표창장을 받아 기강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LH는 올해 10월 1일 창립기념 정기포상과 분기별 수시 표창을 포상했다. 154명의 직원이 462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는데 이 중 철근누락 사건의 책임 부서인 '건설안전관리처'소속 직원도 포함됐다.
LH에는 3가지 내부 포상제도가 있다. 정기표창(타의 모범이 되거나 헌신적인 노력으로 공사발전에 기여한 자), 수시표창(공적부문별 우수한 성과를 통해 공사발전에 기여한 자), LH인상(人賞, 탁월한 업무성과에 대한 LH 최고 권위 포상)이다.
LH는 2009년부터 14년간 내부 포상제도를 시행해왔다. 포상내역은 사장 표창장, 포상금, 포상휴가(해외출장)다. 예외적으로 2021년에는 LH 직원들의 내부정보를 이용한 땅 투기 문제로 LH인상 포상을 미시행했다.
유경준 의원은 올해 LH가 철근누락 사태로 물의를 빚었음에도 2021년과 같은 반성도 없이 정기표창, 수시표창을 그대로 수여했다는 점을 꼬집었다. 철근 누락 사건의 책임 부서인 '건설안전관리처'소속 직원도 2023년도 정기표창 수상자 내역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도 지적했다.
유경준 의원은 "직원 땅 투기 사태 이후 LH가 3년 연속 경영평가에서 D등급을 받아 성과급을 못 받는 것을 이런 포상으로 채우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러운 상황"이라며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철근 누락 사건을 방조한 LH가 자화자찬을 멈추고 국민께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LH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공사발전에 기여한 직원과 부서에 대한 포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 창립기념 포상은 각 부서별로 추천된 모범직원을 선정하여 시행했으며, 건설안전관리처 소속 직원은 토목분야 사업관리 담당 직원으로서 이번 철근누락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안다솜 기자(cotto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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