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월드컵 러시아전 골' 이근호, 시즌 후 현역 은퇴 발표

이재호 기자 2023. 10. 1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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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러시아전 중거리골의 주인공 이근호(38)가 올시즌 종료 후 은퇴한다.

이근호의 소속팀 대구FC는 16일, 이근호의 은퇴를 발표했다.

이근호는 K리그 통산 385경기 80골 53도움(10월 16일자 기준), K리그1 우승 1회, AFC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2012 AFC 챔피언스리그 MVP·올해의 선수상 수상, 국가대표로서 A매치에 출전해 84경기 19골을 기록했던 공격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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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러시아전 중거리골의 주인공 이근호(38)가 올시즌 종료 후 은퇴한다.

ⓒKFA

이근호의 소속팀 대구FC는 16일, 이근호의 은퇴를 발표했다. 2023시즌을 끝으로 프로 20년 생활을 마무리한다.

이근호는 K리그 통산 385경기 80골 53도움(10월 16일자 기준), K리그1 우승 1회, AFC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2012 AFC 챔피언스리그 MVP·올해의 선수상 수상, 국가대표로서 A매치에 출전해 84경기 19골을 기록했던 공격수다.

이근호는 지난 2004년 인천 입단을 통해 프로 무대에 입문했다. 이후 2007년 대구로 이적해 2시즌 동안 59경기 23골 9도움을 기록하고 첫 성인 국가대표까지 발탁되는 등 대구와 자신의 전성기를 보냈다. 이후 J리그 주빌로 이와타, 감바 오사카에 입단하며 해외 진출에 나섰고, 2012년 울산 소속으로 K리그에 복귀한 후 상주 상무(군복무), 엘 자이시(카타르), 전북, 제주, 강원, 울산 등을 거치며 활약했다.

지난 2021년, 13년 만에 다시 대구로 돌아와 팀의 역대 최고 성적(K리그1 3위, ACL 16강 진출)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 올시즌 부주장을 맡아 파이널A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프로축구연맹

이근호는 "대구에서 은퇴하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 프로 무대에 입성해 2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대구 가족들과 함께하는 지금, 이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아직 다섯 경기가 남은 만큼 최선을 다해 뛰고 웃으며 마무리하겠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이근호는 2023 K리그1 파이널A 라운드(34~38R) 일정을 소화하며, 대구 구단은 오는 12월 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인천UTD와의 K리그1 38라운드 홈경기에서 이근호를 위한 은퇴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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