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 “뎅기 바이러스 제프티로 치료 가능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바이오(048410)사이언스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감염 분야 최고 권위 학술대회 '아이디 위크(ID Week) 2023'에서 "범용 항바이러스제 제프티는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뎅기 바이러스도 치료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바이오는 최근 미국 방글라데시 대사관과 WHO에 '뎅기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로 방글라데시에 제프티 제공'을 제안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현대바이오(048410)사이언스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감염 분야 최고 권위 학술대회 ‘아이디 위크(ID Week) 2023’에서 “범용 항바이러스제 제프티는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뎅기 바이러스도 치료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뎅기 바이러스 환자는 매년 1억명 이상 발생하지만, 아직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상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뎅기 바이러스를 ‘2019년 세계 건강 10대 위험 중 하나‘로 선정한 바 있다. 방글라데시 보건 서비스국에 따르면 올해 현지 뎅기 바이러스 감염자가 21만명에 이르고 사망자가 1030명을 넘어서고 있다.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는 2019년 6월 제프티의 주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가 모든 유형의 뎅기 바이러스에 항바이러스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게재한 바 있다. 현재 방글라데시에서 유행하는 뎅기 바이러스는 2형과 3형이다. 네이처가 밝힌 2형과 3형의 뎅기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는 니클로사마이드의 유효약물농도는 2형은 0.38μM(124.31ng/mL)이고 3형은 0.37μM(121.03ng/mL)이다.
현대바이오에 따르면 제프티는 뎅기 바이러스 2형과 3형을 모두 치료할 수 있는 혈중약물농도 이상이 유지된다. 코로나19 치료제 긴급사용승인을 위한 제프티의 2/3상 임상시험에서 확인했다.
제프티는 인체에 무해한 무기물과 고분자를 이용한 약물전달 특허기술(DDS)을 기반으로 니클로사마이드의 난제인 낮은 흡수율과 짧은 혈중농도 유지시간 문제를 해결해 세포가 세포 내에 침투한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새로운 기전의 범용 항바이러스제다.
조 화이트 박사는 “인플루엔자 치료제로 허가받은 타미플루는 2009년 신종플루 팬데믹 당시 세포효능실험만으로 신종플루 치료제로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바 있다”며 “니클로사마이드는 세포효능실험에서 모든 유형의 뎅기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능이 밝혀진 약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프티가 한국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사용승인을 받게 되면 뎅기 바이러스 치료제로 긴급사용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머크, BMS 등에서 35여년간 임상개발 및 약물규제업무 등을 담당한 전문가다.
현대바이오는 최근 미국 방글라데시 대사관과 WHO에 ’뎅기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로 방글라데시에 제프티 제공‘을 제안했다.
우흥정 현대바이오 부사장은 “현재 시급한 뎅기 바이러스 치료에 당장 사용 가능한 항바이러스제는 제프티 밖에 없다”며 “범용 항바이러스제 제프티 만이 끝없이 변이를 일으키는 RNA 바이러스 감염증의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유진희 (sadend@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왜 속옷 벗겨진채 거기서 사망했나”…여대생 의문의 죽음[그해 오늘]
- 이·팔 전쟁 사망자 4천명 넘어…아이스크림 트럭에 시신 보관하기도
- 배터리아저씨 “국민 청원 5만 돌파…공매도 특권 카르텔 깨야”
- 국공립대 ‘성희롱 단톡방’ 16건 적발...처벌은 솜방망이
- “신은 위대하다” 프랑스 흉기난동 청년 범행직전 외친 말
- 휴대전화 주우려다...5층 깊이 환기구 추락사
- “물인 줄 알고 마셨다가” 4개월째 뇌사...무슨 일?
- 구급차 타고 행사 뛴 김태우 "머리 숙여 사과"
- 제네시스 품고 50억 클럽 가입 박상현, "회장님 감사합니다" 눈물
- 16기 옥순vs영숙, 싸움 끝났나…"약속 지켜주면 고소 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