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에 비공식 루트로 경고…"이-팔 전쟁 확대 말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이 비공식 루트를 통해 이란에 이란-팔레스타인 전쟁에 개입해 분쟁을 확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전이 임박한 데 따라 이란의 '대리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다.
이날 이란의 반관영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스라엘의 민간인 학살과 가자지구 포위 공격을 포함한 범죄가 멈추지 않는다면 상황이 복잡해지고 사태가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작전에 개입 없다고 언급, '중동 평화' 목표도 계속
미국이 비공식 루트를 통해 이란에 이란-팔레스타인 전쟁에 개입해 분쟁을 확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전이 임박한 데 따라 이란의 '대리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다.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제이크 설리번은 15일(현지시간) CBS 뉴스의 '페이스 더 네이션'에서 "우리는 이란과 비공개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을 갖고 있으며, 지난 며칠 동안 이러한 수단을 활용해 공개적으로 말한 내용을 비공개적으로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설리반 보좌관은 이란의 직접 개입 가능성과 레바논 국경을 넘어선 헤즈볼라의 대리 활동을 모두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14일 이란을 억지하기 위해 추가로 USS 아이젠하워 항공모함 타격단을 동부 지중해에 파견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설리반은 ABC 방송의 '디스 위크'에서 이스라엘 북부 국경에서 "실제적인 확전 위험"을 보고 있다고 밝혔으나 CBS 방송에서는 이란의 확전 위험이 증가했음을 시사하는 구체적인 새로운 정보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란은 이날 소셜미디어 게시물에서 이스라엘의 "전쟁범죄와 대량학살이 즉시 중단되지 않으면 통제불능 상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의 유엔 주재 사절단은 소셜 미디어 X에 "광범위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게시하기도 했다.
이날 이란의 반관영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스라엘의 민간인 학살과 가자지구 포위 공격을 포함한 범죄가 멈추지 않는다면 상황이 복잡해지고 사태가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 14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가자 지구에 거주하는 민간인들에 물, 식량 및 의료 서비스를 보장하기 위해 논의했다. 바이든은 인질의 귀환을 보장하고 민간인이 가자지구를 탈출할 통로를 열도록 촉구했으나 이스라엘에 군사 작전을 연기할 것을 직접 요청하진 않았다.
설리반 보좌관은 "이스라엘과의 사적인 대화에 대해 언급하진 않겠지만, 우리는 그들의 군사 계획에 간섭하거나 그들의 군사 계획과 관련된 구체적 지시나 요청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NBC의 '밋 더 프레스'에 출연해 말했다.
설리반은 또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간의 외교 관계 수립을 위한 회담이 공식 중단됐다는 보도는 부인했다. 설리반은 "공식적으로 중단된 것은 아니다. 정상화를 포함해 평화롭고 통합된 중동지역이라는 장기적인 목표는 여전히 미국 외교정책의 초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백악관이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 대한 원조를 포함해 추가 지출 패키지 안건이 의회로 보내질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 주 공식 발표될 추가 지출안은 지난주 초당파 하원의원 그룹이 공개한 법안에 포함된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 방어 시스템에 대한 20억 달러 규모의 지원안보다 "상당히 높을 것"이라고 설리반은 덧붙였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박수홍 "고아 된 것 같다"…'낙태' 주장한 父에 참담한 심경 토로 - 머니투데이
- 김종민 "父, 밀물사고로 차에 갇혀 사망…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 머니투데이
- 故박종환 감독 "사기당해 집 없이 떠돌이 생활"…안타까운 마지막 - 머니투데이
- '미우새' 나왔던 이상민母, 위독…"의료기기 의존, 아들 못 알아봐" - 머니투데이
- 풍자 1584만원·신동 1449만원…연봉 수준 배달 주문액 '경악' - 머니투데이
- "오 마이, 이걸 푼다고?"…린가드, 수능 영어 풀다 '당황' - 머니투데이
- "돈으로 학생 겁박"…난장판 된 동덕여대, '54억' 피해금은 누가 - 머니투데이
- "♥옥경이 치매 증상 멈춰"…태진아, 깜짝 소식 알렸다 - 머니투데이
- 구로 디큐브시티, 현대백화점 나가고 '스타필드 빌리지' 온다 - 머니투데이
- 무대 내려오면 세차장 알바…7년차 가수 최대성 "아내에게 죄인"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