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그는 골프 神이야' 생애 첫 타이틀 방어 성공 "한국 골프 발전, 책임감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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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골프 신이 강림했다.
'톰 킴' 김주형이 생애 첫 PGA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는 김주형의 생애 첫 타이틀 방어 성공이다.
앞서 지난 8월 열린 윈덤 챔피언십에서 첫 번째 타이틀 방어 기회가 있었으나, 당시 김주형은 부상으로 출전이 무산되면서 타이틀 방어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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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말 그대로 골프 신이 강림했다. '톰 킴' 김주형이 생애 첫 PGA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김주형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에서 열린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최종 합계 20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2위 아담 해드윈(19언더파 265타)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51만 2,000달러(약 20억 4500만 원)이다.
이는 김주형의 생애 첫 타이틀 방어 성공이다. 앞서 지난 8월 열린 윈덤 챔피언십에서 첫 번째 타이틀 방어 기회가 있었으나, 당시 김주형은 부상으로 출전이 무산되면서 타이틀 방어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2년 연속 슈라이너스 우승,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여기에 김주형의 우승으로 한국 골프는 사상 처음으로 PGA투어 단일 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슈라이너스 대회에서 한국은 2021년 임성재에 이어 2022년과 2023년 김주형이 3년 연속 우승했다.
김주형 개인에겐 타이거 우즈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대기록을 작성하게 됐다. 이 대회 우승으로 김주형은 1'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어 만 21세 이전에 PGA투어에서 2승을 거둔 특급 반열에 오르게 됐다.
사실 2라운드까지만 해도 김주형의 타이틀 방어는 어려워 보이는 듯했다. 김주형은 2라운드에서 선두에 6타 뒤진 공동 26위였다.
김주형의 '뒷심'은 대단했다.
대회 3라운드에서 무려 9타 줄이며 선두권에 오르기 시작했고, 최종 라운드에서 5타를 더 줄여 우승을 가져갔다. 최종 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출발한 김주형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줄인 뒤 후반 12번, 13번 홀 연속 버디에 힘입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진 15번 홀에서 중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이어 김주형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챔피언 파 퍼트를 마친 후 우승 트로피를 마주했다.
김주형은 현지 매채와 인터뷰에서 "한국 골프 발전을 위해 책임감을 느꼈던 시기였던 것 같다. 그만큼 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가 잘해야 한다는 중요한 생각을 했다"라며 "한국 팬들께 우승이라는 선물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 팬들의 응원이 없었다면 미국에서 이렇게 좋은 활약을 보이지 못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감이 좋았다. 계속해소 찬스를 만들면 우승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집중하고, 차분하게 플레이를 한 것이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김주형은 "다음 DP월드투어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또 다른 코리안 골퍼 이경훈은 마지막 날 버디 5개에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으나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공동 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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