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산상, ‘전범 합사’ 야스쿠니신사 참배
김서영 기자 2023. 10. 16. 09:53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이 16일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해 참배한 후 기자들에게 “나라와 가족을 위해 전쟁에 참전한 영령들의 명복을 빌었다”고 밝혔다. 또한 사비로 공물을 봉납했다고 전했다.
이번 방문은 17일부터 시작하는 추계예대제를 앞두고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일본 각료들은 야스쿠니 신사 참배 및 공물 봉납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8월15일에도 고쿠바 고노스케 자민당 의원(중의원)이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대신에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하고 다마구시(玉串·비쭈기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 대금을 봉납했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10월 취임한 이후 신사를 직접 참배하진 않았으나 봉납은 하고 있다.
야스쿠니 신사는 태평양전쟁과 관련된 약 213만3000위의 사망자들을 추모한다.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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