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연구시설 5곳, 정부 인증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획득

친환경 상용차 연구소·기초소재연구센터 안전 인증
현대차·기아 안전 인증 연구실 총 7곳으로 늘어나
차세대 신기술 공정에 맞춤형 안전 시스템 적용 계획

김용화(사진 왼쪽 다섯 번째) 현대차·기아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남양연구소 주요 연구시설 5곳에 대한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명판 및 인증서를 들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자동차 그룹

[서울경제]

현대자동차·기아의 주요 연구시설이 정부로부터 우수한 안전관리 역량을 인정받았다.

현대차·기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 심사에서 남양기술연구소 산하 친환경 상용차 연구소 3곳과 기초소재연구센터 2곳 등 총 5개 연구실이 신규 안전 인증을 취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연구시설은 △상용샤시다이나모실 △상용환경풍동실 △상용환경시험워크샵실 △방청시험실 △도장접착시험실이다. 올해 초 고분자재료분석실, 금속성분분석실 등 2곳을 포함해 정부의 안전관리 인증을 받은 연구실은 총 7곳으로 늘어났다.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제는 과기정통부가 안전관리 수준 및 활동이 우수한 연구실에 대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인증을 받으려면 △안전환경 시스템(30점) △안전환경 활동수준(50점) △안전관리 관계자 안전의식(20점) 등 3가지 분야에서 각각 80% 이상의 점수를 획득해야 한다. 인증은 총 2년간 효력을 갖게 되며 이후 재인증 절차를 거치게 된다.

친환경 상용차 연구시설은 전기버스, 수소전기트럭 등을 연구하고 시험하는 곳으로, 대형 상용차 주행 환경시험을 위한 다양한 융복합 연구 장비들이 설치돼 있다. 안전관리 확보 차원에서 방폭 장비를 비롯한 자체 소화 프로세스, 안전사고 방지 시스템 등 다양한 안전 설비를 갖췄다.

기초소재연구센터 연구시설은 새로운 차체 재료를 개발하고 검증하는 곳이다. 100여 종의 화학물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특수시약장과 함께 수많은 분석장비에서 나오는 폐시약을 수시로 처리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대차·기아는 배터리·수소연료전지·전동화 등 차세대 신기술 연구 공정에도 맞춤형 안전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김용화 현대차·기아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은 “이번 인증을 통해 현대차·기아 연구 시설의 우수한 안전 시스템뿐만 아니라 연구원들의 우수한 안전관리 노력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연구소 안전관리 역량을 지속적으로 향상함으로써 자율적인 안전문화 정착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해철 기자 s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