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 단독 콘서트 종료…"공연장인, 6만 명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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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 김동률이 6일 동안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총 6만 명의 관객들과 음악으로 교감했다.
김동률은 지난 7~9일과 13~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OP 돔에서 '2023 김동률 콘서트 멜로디'를 열었다.
이어 "내가 이렇게 반가우면, 관객들은 얼마나 반가울까 생각했다"며 "많은 걸 내려놓고, 김동률 하면 떠오르는 공연을 만들어야겠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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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김지호기자] 뮤지션 김동률이 6일 동안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총 6만 명의 관객들과 음악으로 교감했다.
김동률은 지난 7~9일과 13~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OP 돔에서 '2023 김동률 콘서트 멜로디'를 열었다. 각 150분 간 18곡을 열창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김동률은 TV 등 타 매체 출연을 거의 하지 않는 가수다. 단독 콘서트는 지난 2019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공연 이후 4년 만이다. 그만큼 김동률과 팬들 모두에게 반가운 공연이었다.
그는 '더 콘서트'로 오프닝을 열었다. 이어 '사랑한다는 말'과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로 관객을 만났다. 팬들은 뜨겁게 환호했다. 함성 소리가 공연장을 꽉 채웠다.
김동률은 "이 공연을 하기로 마음먹고 제 곡을 한 번씩 들어봤다. 여느 때같으면 히트곡은 공연에 넣지 않는데, 이번엔 이상하게도 그런 곡들이 너무 반가웠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이렇게 반가우면, 관객들은 얼마나 반가울까 생각했다"며 "많은 걸 내려놓고, 김동률 하면 떠오르는 공연을 만들어야겠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김동률의 대표 곡들을 들을 수 있었다. '오래된 노래', '아이처럼', '취중진담' '기억의 습작' 등 명곡들로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특히 '취중진담'은 탱고 버전으로 편곡해 중후한 느낌으로 선보였다. '기억의 습작'은 엔딩 곡으로 선정했다. 진정성 있는 보이스에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더했다. 곳곳에서 눈물을 훔치는 관객들이 보였다.
김동률은 '마중가던 길', '연극', '이제서야', '다시 시작해보자', '그게 나야', '꿈속에서', '구애가', '그땐 그랬지', '내 오랜 친구들', '사랑한다 말해도', '이방인'. '리플레이' 등 보석 같은 노래들도 선보였다.
'황금 가면'은 이번 공연 중 가장 신나고 빠른 곡이었다. 댄스팀 '락앤롤 크루'가 절도 있는 퍼포먼스를 더했다. '황금가면' 뮤직비디오 속 장면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 했다.
이번 콘서트에는 총 63명의 출연진들이 참여했다. 밴드 7명, 브라스 6명, 코러스 8명이 무대에 올랐다. 현악, 금관, 목관, 하프, 팀파니 연주자 23명으로 이뤄진 오케스트라도 등장했다. 안무팀도 18명이 참석했다.
인터미션은 고상지 밴드가 6일간 연주했다. 고상지 밴드는 고상지(반도네온), 최문석(피아노), 윤종수(바이올린), 김유성(콘트라베이스)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공연 1부와 2부 간극 사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아디오스 노니노', 김동률의 자작곡인 가수 김원준의 '쇼' 2곡을 선보였다.
김동률은 "팬데믹을 겪으며 당연하게만 생각했던 것들에 대한 소중함과 절실함을 깨닫게 됐다"며 "항상 불안하고 싶고, 그 불안함을 원동력으로 계속 절 채찍질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언젠가 이 체조 경기장을 채울 수 없는 날이 오겠지만, 그 날이 조금이라도 늦게 오게 하고 싶다"며 "우리 조금만 더 멋지게, 조금만 더 늙어서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김동률은 "다음달 신곡이 나온다"고 깜짝 발표했다. 그는 "어떤 평이라도 좋다. 곡을 듣고 감상을 많이 남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사진제공=뮤직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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