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 30점 폭발’ 마이애미, 베인 분전한 멤피스 격파[NBA 프리시즌]

김하영 기자 2023. 10. 1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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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러 히로가 드리블 하는 모습. 히트 네이션 제공



타일러 히로(23)의 맹활약으로 마이애미 히트(이하 마이애미)가 프리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마이애미는 1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캐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3-24 NBA 프리시즌 경기에서 멤피스 그리즐리스(이하 멤피스)에 132-124로 승리했다.

이날 마이애미는 카일 라우리-히로-헤이우드 하이스미스-케빈 러브-뱀 아데바요를 선발로 내세웠고 데릭 로즈-데스몬드 베인-데이비드 로디-산티 알다마-자렌 잭슨 주니어가 멤피스의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팀이 승리하는 데 크게 이바지한 히로는 3점슛 4개 포함 30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아데바요는 26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4블록으로 히로의 부담을 덜어줬다. 멤피스에선 베인이 3점슛 4개 포함 26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경기 초반 잭슨 주니어가 연속 7득점으로 마이애미 수비를 공략하는 가운데 히로와 아데바요가 득점을 합작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그러자 잠잠했던 알다마-베인-자이어 윌리엄스의 연속 3점슛이 나오면서 멤피스는 31-27, 4점 차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 벤치 라인업을 이끄는 임무를 수행한 히로는 연속 3점슛을 작렬시키며 팀 기대에 부응했다. 베인의 득점을 앞세운 멤피스가 앞서 나가기 시작했고 라우리와 아데바요의 투맨 게임에 대응하지 못하면서 잠시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수비에서 마이애미 선수들의 실수를 잇달아 끌어낸 멤피스는 68-58, 10점 차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전반 종료 직전 공격자 파울을 범하면서 테크니컬 파울을 적립한 히로 대신 라우리가 팀을 이끌었다. 러브를 포함한 베테랑들이 눈부신 활약을 펼치면서 추격하는 흐름을 만들어내자 벤치에서 돌아온 히로는 풀업 3점슛 포함 연속 7득점과 자말 케인의 3점슛을 어시스트했다. 추격전을 끌어낸 마이애미는 98-101, 3점 차로 점수를 좁힌 채 4쿼터를 맞이했다.

한편 승패가 중요하지 않은 프리시즌인 만큼 멤피스의 테일러 젠킨슨 감독은 로디를 뺀 주전 선수들을 4쿼터에 투입하지 않았다.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는 로디마저 벤치로 불러들였다. 마이애미의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 역시 경기 종료 9분여를 남기고 히로를 코트 위에서 내보내면서 세컨드 유닛 대결을 이어갔다.

남은 5분이라는 시간 동안 던컨 로빈슨, 케인 등 외곽 자원들이 폭발하기 시작한 마이애미는 저스틴 샴페니가 연속 8득점을 생산한 끝에 132-124, 8점 차로 승리를 챙겼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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