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횡단교량은 가을꽃이 풍성···‘웨이브 페츄니아’ 등 6만포기 꽃걸이 설치

백승목 기자 2023. 10. 1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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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남구 삼호동에서 태화강을 가로질러 중구 다운동을 잇는 신삼호교에 가을꽃인 웨이브 페츄니아가 활짝 피어있다./울산시농업기술센터 제공

울산농업기술센터는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시가지 주요 교량에 가을꽃을 심은 꽃걸이를 대량 설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꽃걸이가 설치된 교량은 울산의 젖줄인 태화강과 인근 지천을 가로지르는 신삼호교·번영교·학성교·명촌교·동천교·외솔교·삼일교 등 7개 4.8㎞ 구간이다.

태화강 하구 횡단교량인 명촌교의 꽃걸이 길이가 1.1㎞로 가장 길고, 다음으로 신삼호교·학성교 각각 916m, 번영교 666m, 동천교 412m 등이다. 꽃을 심은 화분도 명촌교가 1640개로 가장 많고, 신삼호교(1440개), 학성교(800개), 번영교(710개), 삼일교(550개) 등이다.

농업기술센터는 꽃걸이에 수시로 물을 공급하도록 각 교량에 5~10t 용량의 물탱크도 별도로 준비했다. 이들 교량에는 웨이브 페츄니아 6만여 포기가 피어있다. 이 꽃은 분홍빛의 꽃이 피고, 자라면서 길게 늘어지는 모양을 띠는 것이 특징이며 ‘당신과 함께라면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네요’라는 꽃말을 지니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웨이브 페츄니아가 지닌 가을철 색감과 향기로 시가지 주요 교량의 환경을 아름답게 꾸미면서 교량 이용객들에게 가을의 정취를 느끼도록 했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생활공간 주변에서 각 계절을 쉽게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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