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B-52 폭격기 이번 주 한반도 전개… 국내 기지 착륙 예정

허고운 기자 2023. 10. 1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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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미국 공군의 대표적 전략자산인 B-52 '스트래토포트리스' 전략폭격기가 이번 주 중 우리나라에 전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정부 소식통 등에 따르면 B-52 폭격기가 이번 주 우리 공군기지에 착륙할 예정이다.

B-52는 통상 한반도 전개시 우리 공군 전력과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한 뒤 곧바로 태평양 괌 등의 미 공군기지로 돌아가곤 했으나, 이번엔 이례적으로 국내 기지에 착륙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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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억제 공약 이행… 정례적 가시성 증진 차원"
미국 공군의 B-52H 전략폭격기(가운데)가 주한 미 공군의 F-16 전투기 및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와 연합 편대비행을 하고 있다. (합참 제공) 2023.7.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미국 공군의 대표적 전략자산인 B-52 '스트래토포트리스' 전략폭격기가 이번 주 중 우리나라에 전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정부 소식통 등에 따르면 B-52 폭격기가 이번 주 우리 공군기지에 착륙할 예정이다.

B-52는 통상 한반도 전개시 우리 공군 전력과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한 뒤 곧바로 태평양 괌 등의 미 공군기지로 돌아가곤 했으나, 이번엔 이례적으로 국내 기지에 착륙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B-52는 올 들어 3월과 4월, 그리고 6월에 한미 연합연습 및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에 따른 대응 훈련 차원에서 각각 한반도 상공에 출격한 적이 있다.

B-52는 B-1B '랜서', B-2 '스피릿'과 함께 미군이 운용하는 3대 폭격기 가운데 하나로서 1952년 처음 비행한 이래 현재 H형까지 개량형이 나와 현역으로 활동 중이다.

B-52는 사거리 200㎞의 핵탄두 탑재 공대지미사일을 비롯해 최대 31톤의 폭탄을 실을 수 있고, 6400㎞ 이상을 날아가 목표물을 폭격한 뒤 복귀할 수 있다.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작년 9월 미 앤드루스 합동기지 방문 당시 B-52 폭격기의 핵탄두 탑재 부분을 직접 살펴보기도 했다.

군 소식통은 "B-52 등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는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미국 확장억제의 정례적 가시성을 증진하는 차원"이라며 "한미는 동맹의 능력과 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확장억제'란 미국의 동맹국이 적대국으로부터 핵위협을 받을 때 미 본토 방위에 준하는 수준의 억제력을 제공한다는 개념을 말한다.

이와 관련 12~16일엔 미 해군의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이 우리 해군의 부산작전기지에 기항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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