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참패’ 후폭풍? 尹 지지율 34%로 하락…與는 ‘尹정부 최저’ [리얼미터]

구민주 기자 2023. 10. 1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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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등을 거치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2~1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4.3%포인트 떨어진 32.0%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서울(10.2%포인트↓), 인천·경기(4.7%포인트↓) 등 수도권에서 전반적인 하락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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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지지율 3.7%포인트 하락…전연령대서 내림세
국민의힘 32.0%…민주당 50.7%로 42개월만 최고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전남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선수단 입장을 바라보며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등을 거치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5주 연속 상승세 속 윤석열 정부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0~13일 전국 18세 이상 2004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10월4~6일)보다 3.7%포인트 내린 34.0%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2.4%포인트 상승한 62.2%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지지율 하락 폭으로는 지난 3월 2주 차에 4.0포인트 하락한 이후 7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35%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5월 2주 차(36.8%) 이후 22주 만이다. 일간 단위로 살펴보면 주초보다 주 후반으로 갈수록 지지율 하락세를 보였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서울(7.4%포인트↓)과 광주·전라(4.7%포인트↓), 인천·경기(4.6%포인트) 등에서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5.1%포인트↓), 60대(4.1%p↓), 30대(3.9%p↓), 40대(3.3%p↓), 50대(3.1%p↓), 20대(2.8%p↓) 등 전 연령대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야당의 시간'이자 '여당의 무덤'이라고 할 수 있는 국정감사가 시작된 데다,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와 후속 대응이 대통령 평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크게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

국민의힘은 더욱 선거 패배의 직격탄을 맞은 모양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2~1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4.3%포인트 떨어진 32.0%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올해 5월 1주 차(34.9%) 이후 5개월 만에 30% 초반대로 내려와 윤석열 정부 들어 최저치를 찍었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2.9%포인트 올라 50.7%를 기록했다. 2020년 4월 4주 차(52.6%) 이후 약 3년 6개월 만에 리얼미터 정례조사에서 처음으로 50%대에 진입한 것으로, 윤석열 정부 들어 최고치다.

국민의힘은 서울(10.2%포인트↓), 인천·경기(4.7%포인트↓) 등 수도권에서 전반적인 하락세를 기록했다. 대전·세종·충청(3.8%포인트↓), 대구·경북(3.7%포인트↓)에서도 다소 떨어졌다. 그 밖에 보수층(6.5%포인트↓), 중도층(5.9%포인트↓), 20대(11.0%포인트↓), 50대(3.9%포인트↓), 30대(3.8%포인트↓) 등에서 주로 내렸고, 광주·전라(2.1%p↑), 진보층(2.9%p↑)에선 올랐다.

민주당은 부산·울산·경남(7.4%포인트↑), 서울(6.1%포인트↑), 대구·경북(3.4%포인트↑), 인천·경기(2.8%포인트↑) 등 지역에서 올랐다. 중도층(5.1%포인트↑), 보수층(2.6%포인트↑), 30대(7.5%p포인트↑), 40대(3.9%포인트↑), 50대(3.8%포인트↑) 등에서도 오름세를 보였으며, 대전·세종·충청(4.5%포인트↓), 20대(2.4%포인트↓)에선 내렸다.

정의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0.5%포인트 오른 3.1%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0.6%포인트 내린 10.1%였다.

대통령 국정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무선(97%)·유선(3%) 조사를 병행했고 응답률은 2.1%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7%)·유선(3%) 방식으로 응답률은 2.0%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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