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이스라엘의 가자 점령은 큰 실수될 것"
[930MBC뉴스]
◀ 앵커 ▶
이스라엘 지상군의 가자지구 돌입이 임박하자, 미국은 전쟁의 확산을 막기 위해 외교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점령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15일 미국 CBS 방송에 출연해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점령을 지지하겠느냐'라는 질문에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다만 하마스에 대해서는 "완전히 제거돼야 한다"며 이스라엘의 전면 해체 입장에 지지를 보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말 동안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연락해 변함 없는 미국의 지원과 함께 민간인 보호를 논의하는 한편,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도 통화해 충돌 확대를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주 이스라엘로 급파돼 중동 국가들을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오늘 다시 이스라엘을 방문합니다.
블링컨 장관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 확전 방지를 위한 추가 협의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앞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회담한 블링컨 장관은 "인도적 지원을 위해 이집트 라파 국경이 다시 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전쟁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결연한 의지를 대부분의 협력 국가들과 공유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이 다시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건 그만큼 현지 상황이 급박하기 때문입니다.
백악관은 이란이 전쟁에 직접 개입할 가능성을 거론하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스라엘 북부 국경에서 긴장감이 높아지는 걸 보고 있습니다.
전쟁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주변국들의 움직임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스라엘에 대해 "도를 넘었다"며 중동 특사를 파견해 압박 수위를 높이고, 러시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휴전을 결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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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림 기자(all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930/article/6533704_3619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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