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메디슨에 묻혔지만...토트넘 이끄는 '언성 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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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제임스 메디슨에 묻힌 감이 있지만, 데얀 쿨루셉스키는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쿨루셉스키는 이번 시즌 손흥민, 메디슨의 짝으로 매 경기 기용되고 있다.
매체는 "손흥민과 메디슨이 극찬을 받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메디슨의 패스와 손흥민의 마무리 능력은 월드 클래스다. 하지만 쿨루셉스키가 있기에 토트넘은 더욱 완벽한 균형을 맞출 수 있다. 그는 득점과 어시스트를 기록할 수 있는 선수이며 헌신적인 플레이로 팀에 도움을 준다. 그가 팀에서 빠져보면, 중요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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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손흥민, 제임스 메디슨에 묻힌 감이 있지만, 데얀 쿨루셉스키는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이번 시즌,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중이다. 개막 전까지만 하더라도 그들의 활약을 예상한 이는 거의 없었다. 리그 4위 안에 들기만 해도 '성공'이라는 평가까지 받을 정도였다. 하지만 현재 그들의 위치는 리그 1위다.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등 많은 우승 후보들이 그들의 밑에 있다.
여기엔 많은 사람들의 공이 있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우선적으로 말할 수 있다. 셀틱에서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시즌 새롭게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공격적인 축구'를 천명하며 토트넘의 색채를 바꾸고자 했다. 물론 토트넘 팬들은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무한 빅 리그 경험'을 문제 삼았고 프리미어리그(PL)의 높은 벽을 실감하면 자연스레 수비 축구로 바꿀 것이라고 예상했다. 과거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조세 무리뉴 감독이 그런 것처럼.
그러나 이는 완전히 오판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계속해서 공격 축구를 유지하고 있다. 리버풀,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강호들을 상대로도 물러서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결과까지 챙겼기에 그를 향한 평가는 더욱 올라갈 수밖에 없었다. 8경기 18득점.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상황에서도 수비 안정화에 성공하며 더욱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선수들의 역할도 컸다. 새롭게 합류한 굴리엘모 비카리오는 매 경기 신들린 선방으로 국내에선 '빛'카리오로 불리는 등 위고 요리스의 자리를 완벽하게 대체했다. 미키 반 더 벤 역시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리그 최상의 수비력을 보이고 있다. '신입생' 제임스 메디슨은 토트넘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로 자리매김했으며 페드로 포로와 이브 비수마, 파페 마타 사르 등 기존 자원들도 한 단계 스텝업을 했다. '캡틴' 손흥민은 톱으로 변신해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며 토트넘을 이끄는 중이다.
스포트라이트가 분산된 상황. 그만큼 많은 주목을 받지 못한 선수도 있다. 쿨루셉스키가 그 주인공. 쿨루셉스키는 이번 시즌 손흥민, 메디슨의 짝으로 매 경기 기용되고 있다. 리그 8경기에서 2골. 공격 포인트 자체는 많지 않지만 왕성한 활동량과 적극성 등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 전술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기여도가 적다고 하면 억울할 수도 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쿨루셉스키는 이번 시즌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 리그 4위에 해당하는 '기대 어시스트' 값을 기록하고 있다. 1위가 모하메드 살라(4.2)이며 퍼르비스 에스투피냔(2.8)이 2위, 무사 디아비(2.6)가 3위, 쿨루셉스키가 2.3으로 4위에 올라 있다. 맨유의 '에이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2.1로 쿨루셉스키보다 낮다.
박스 안으로 시도하는 패스도 많다. PL 스탯을 정리하는 'FBREF'에 따르면, 쿨루셉스키는 이번 시즌 골문 10m 근처로 향하는 패스를 무려 51회나 시도했다. 이는 리그 내 최고 수치였으며 브라이튼의 '에이스'로 떠오른 미토마 카오루(47회)와 첼시의 라힘 스털링(45회)이 뒤를 이었다.
영국 매체 'TBR 풋볼' 은 쿨루셉스키가 저평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손흥민과 메디슨이 극찬을 받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메디슨의 패스와 손흥민의 마무리 능력은 월드 클래스다. 하지만 쿨루셉스키가 있기에 토트넘은 더욱 완벽한 균형을 맞출 수 있다. 그는 득점과 어시스트를 기록할 수 있는 선수이며 헌신적인 플레이로 팀에 도움을 준다. 그가 팀에서 빠져보면, 중요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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